'리니지2M' 게임 아이템 확률 논란에.."자율규제 준수"

오동현 2021. 2. 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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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범위를 두고 게임업계와 이용자 간 이견이 발생하고 있다.

게임 업계는 유상뿐 아니라 무상으로도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까지 획득 확률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엔씨 관계자는 "게임을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는 무료 아이템의 경우 확률 정보공개 대상이 아니다. 자율규제 강령에 따르면 확률형아이템 정보공개는 유료 아이템에만 해당한다"며 "엔씨는 확률형아이템 자율규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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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게임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범위를 두고 게임업계와 이용자 간 이견이 발생하고 있다.

게임 업계는 유상뿐 아니라 무상으로도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까지 획득 확률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부 이용자는 게임 업계가 확률형 아이템 자율 규제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4일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 시행세칙'에 따르면 게임사는 의무적으로 '캡슐형 유료 아이템'(확률형 아이템)의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아니나, 국내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이를 준수하고 있다.

'캡슐형 유료아이템'은 우연성에 의해 회득 결과물이 결정되는 성격의 아이템이면서 결과물 획득 과정에서 이용자의 유료 지불 행위가 포함된것을 의미한다.

게임사는 '캡슐형 유료 아이템'의 명칭, 등급이 구분돼 있는 경우 해당 내용을 표시해야 한다. 게임 내 아이템들의 등급이 구분돼 있지 않는 경우, 캡슐형 유료 아이템 결과물의 구성비율(백분율) 순으로 등급을 구분해 표시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를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엔씨는 리니지2M에 가장 높은 등급의 '신화 무기'를 추가했다. 이 무기를 만들기 위해선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은 희소성을 띤다. 하지만 이 무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확률 공개는 일부 제한된다.

이용자가 '신화 무기'를 획득하기 위해선 '신화 제작 레시피'가 필요하다. 신화 제작 레시피는 '고대의 역사서' 1장부터 10장까지 모두 모아야 만들 수 있는데, 이 역사서를 제작하기 위해선 희귀·영웅·전설 3가지 종류의 레시피가 필요하다.

희귀·영웅·전설 레시피는 보스 몬스터를 잡아서 떨어지는 아이템(무상)으로 획득하거나, 실제 돈을 주고 재료상자(랜덤박스)에서 확률적으로 뽑을 수 있다. 재료상자에서 나오는 유상 아이템의 확률은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희귀·영웅·전설 레시피를 가지고 만드는 고대의 역사서의 제작 확률은 비공개 대상이다. 제작에 실패할 경우 사용된 레시피마저 잃게 된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이에 일부 게임 이용자들이 스스로의 경험에 비춰 확률을 추산해 커뮤니티에 공개하기도 한다.

리니지2M의 사례를 두고 일각에선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의 허점을 이용한 것이란 의견도 있지만, 한편으론 무상으로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자율 규제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엔씨 관계자는 "게임을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는 무료 아이템의 경우 확률 정보공개 대상이 아니다. 자율규제 강령에 따르면 확률형아이템 정보공개는 유료 아이템에만 해당한다"며 "엔씨는 확률형아이템 자율규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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