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봄철 대유행' 온다?..복지부·질병청 엇갈린 반응

안정준 기자 2021. 2. 4.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4월 코로나19(COVID-19) '봄철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엇갈린 정부 반응이 나온다.

3차 유행이 완전히 걷혔다고 보기는 어렵고 백신 접종 시작에 따른 사회 분위기 이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의 근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합)
4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스1

3~4월 코로나19(COVID-19) '봄철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엇갈린 정부 반응이 나온다.

3차 유행이 완전히 걷혔다고 보기는 어렵고 백신 접종 시작에 따른 사회 분위기 이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의 근거다. 반면, 그래도 3차 유행 추세가 다소 꺾였고 곧 백신 접종이 개시돼서 봄철 유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도 있다.

3차 유행과 백신 접종이란 같은 이슈를 서로 상반된 해석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현 감염병 상황이 '경계선'에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51명, 누적 확진자 수는 7만9762명(해외유입 642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1주간) '469→456→355→305→336→467→451명'으로 나타났다. 300명대로 내려간 추세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지만, 그렇다고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심각하다고 할 순 없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온라인 백브리핑을 통해 이와 관련, "여전히 3차 유행도 안정화 되지 못한 상황으로 정체기"라고 진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대한 사회 수용성이 저하돼 있고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사회적 분위기가 이완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특히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이 2~3월 일부에만 진행되기 때문에 전체 면역 형성이 어렵다"며 "대응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봄철 대유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 윤 반장은 "3~4월 유행이 다시한번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전문가들도 그런 경고를 하고 있으며 방역당국도 이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준욱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다소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같은 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3차) 유행 추세가 좀 꺾였고 현재로선 4차 유행 가능성은 높게 보고있진 않은 것이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며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을 지나면서 감소 추세를 유지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거리두기 노력에 더해 당장 2월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현 상황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 가운데, 정부는 사회적거리두기 재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다.

윤 반장은 "전체 발생 추세나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 발생하는지 전체적 보며 단계조정 방역수치 조정 등이 논의되고 있다"며 "지난주 이번주 확진자 추세는 정체기로, 여러 전반 상황을 감안해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새벽에 두살배기 혼자 두고…술 마시러 간 철없는 엄마청혼 거절당하자…몰래 혼인신고한 치과의사550만원→30억으로…'주식고수' 전원주의 노하우"성매매 하셨죠?" 15분만에 3700만원 뜯어낸 기술위구르족 수용소의 비극…"매일밤 끌려가 성고문·폭행"
안정준 기자 7u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