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 5종 비교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21. 2. 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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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이달 말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국내에 들어올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 5개 사의 제품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와는 계약을 완료했고 노바백스와는 계약을 추진 중이다. 단 개인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해서 맞을 수는 없다.

이 중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한 제품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2곳이다. 얀센은 품목허가 신청에 앞서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임상시험 자료 등에 대한 사전검토를 요청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만 18세 이상에 2회 투여하는 제품이다. 영상 2∼8℃에서 6개월간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식약처가 영국(2·3상)과 브라질(3상)에서 수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으로 효과를 살핀 결과, 예방효과는 약 62%였다.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국내에 들어올 코로나19 백신 중에서 유일하게 1회 접종하는 제품이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벡터 방식이다. 코로나19 항원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체내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영상 2∼8℃에서 3개월간 유통·보관할 수 있다. 영하 20℃에서는 24개월까지 가능하다. 예방효과는 평균 66%다.

얀센의 한국 지사인 한국얀센은 지난해 12월 22일 식약처에 이 제품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했다.

화이자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해 개발된 ‘핵산 백신’이다.

총 2회 접종해야 하고, 보관 및 유통 조건이 까다로워서 초저온 냉동 시스템이 필요하다. 영하 60∼90℃에서 6개월간 유통 및 보관할 수 있다. 2∼8℃에서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은 5일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국내 유통은 SK바이오사이언스 또는 직접 배송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예방효과는 95%에 달해 5종 중에서 가장 높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달 25일 식약처에 이 제품에 대한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같은 핵산 백신으로, 총 2회 접종해야 한다.

mRNA 백신의 특성상 보관이 까다롭지만 그나마 화이자보다는 나은 편이다. 영하 20℃에서 6개월, 영상 2∼8℃에서 30일간 보관할 수 있다. 모더나가 임상 3상 시험을 최종 분석한 결과 예방효과는 94.1%였다.

아직 국내 식약처에 임상시험 서류에 대한 사전검토를 요청하거나 정식 품목허가 등을 신청하진 않았다.

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B형 간염 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의 개발에 사용했던 재조합 방식을 토대로 만들어져 안전성이 가장 높은 편이다.

안전성이 높은 데다 영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예방효과도 89.3%로 확인돼 의료계의 기대가 높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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