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투명 페트병 분리 현장서 실천 안돼..인력 지원 등 검토"

나혜윤 기자 2021. 2. 4.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시행 한달 정도가 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제도와 관련해 여전히 현장에서 실천이 잘 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설 명절 이후 대국민 홍보를 확대하고 필요한 곳에 인력 파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경북 칠곡 티케이케미칼 폴리에스테르 공장 현장 시찰 후 기자들과 만나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이 시행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잘 실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장은 조금 더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 칠곡 재생원사 공장 방문..관련 기업대표들과 간담회
"정부도 현장 목소리 청취하고 방안 고민할 것"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4일 오후 경북 칠곡군 석적읍 티케이케미칼 폴리에스터공장을 방문해 페트병 재활용 공정에 대해 설명 들은 뒤 재활용 과정을 거쳐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1.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북·칠곡=뉴스1) 나혜윤 기자 = 4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시행 한달 정도가 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제도와 관련해 여전히 현장에서 실천이 잘 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설 명절 이후 대국민 홍보를 확대하고 필요한 곳에 인력 파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경북 칠곡 티케이케미칼 폴리에스테르 공장 현장 시찰 후 기자들과 만나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이 시행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잘 실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장은 조금 더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실제 민간업체는 그냥 페트병을 다른 병과 같이 여전히 모으는 곳이 많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필요하다면 환경부가 페트병 분리(에 대한) 자료를 배포한다든지, 분리 작업을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력을 보낸다든지 하는 방식을 써서 자원 순환을 위해 (관련) 조치를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재생페트 원사 생산공장을 방문,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 시범사업에 참여한 4개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생수생산업체 '스파클'에서 역회수한 폐페트병을 조각(플레이크)로 변형하고 있는 '두산이엔티' 탁용기 대표는 "무색 페트병이 나올 때 일반 페트병과 차별화를 둬서 별도로 관리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재생원사를 활용해 티셔츠, 자켓 등을 판매하는 의류업체 블랙야크 김정회 상무는 "국민적 인식을 바꾸는 게 중요해 보인다"며 "미국 브랜드 '파타고니아'처럼 가치가 있고 인식 개선을 위해 환경부 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도 홍보 역할을 공동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 장관은 "탄소중립 (제품들을) 어떻게 재활용하게 하는지 (참석한 기업들이) 그 역할을 먼저 해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환경부도 함께 고민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생활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을 토대로 올해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기준으로 연간 2만8000톤 생산이 가능한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를 2022년까지 10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그간 수입되던 폐페트와 재생원료(2019년 기준 7만8000톤) 물량을 전량 대체한다.

freshness4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