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양반·상놈식 문제" vs 정봉주 "공부하고 성찰한 것"

조민정 2021. 2. 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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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정봉주, 김진애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4일 정 후보의 '토지계급론'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1일 일대일 토론회에서 "서울의 토지에는 계급이 있다. 강남이 양반 토지, 한강변이 중인 토지, 강북이 상놈 토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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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토지계급론 제기.."강남=양반, 한강변=중인, 강북=상놈"
열린민주 경선 후보자 토론회
열린관훈토론회 발언하는 정봉주 (서울=연합뉴스) 열린민주당 정봉주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2차 경선 열린관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2.4 [국회사진기자단]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열린민주당 정봉주, 김진애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4일 정 후보의 '토지계급론'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1일 일대일 토론회에서 "서울의 토지에는 계급이 있다. 강남이 양반 토지, 한강변이 중인 토지, 강북이 상놈 토지"라고 말했다.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이 시대에 토지계급론, 거기다가 양반, 상놈 식으로 말을 해서 언론이 딱 뽑아 쓰게끔 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과도한 단순화의 오류"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정 후보는 "국민들이 제일 짜증 나는 게 정치인, 장·차관이 자기들끼리 아는 전문용어로 뭐가 있는 듯이 하는 것"이라며 "제가 쉽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것을 다 공부하고 기본적인 성찰 후에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다"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용적률 어쩌고저쩌고 전문적으로 설명해도 국민들이 '우리는 불이익 당하고 있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라며 "쉽게 설명하는 것은 '여의도 문법'이 아니라 국민 친화적인 정치행위"라고 꼬집었다.

두 사람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 방안을 두고도 대립했다

정 후보는 "솔직히 말해보자. 열린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 되리라고 믿나"라며 "선거는 현실"이라고 합당을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합당을 원하지 않는다. 한 번도 이야기를 안 꺼냈다"며 단일화 입장을 고수했다.

열린관훈토론회 발언하는 김진애 (서울=연합뉴스)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2차 경선 열린관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2.4 [국회사진기자단] zjin@yna.co.kr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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