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란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19년 만에 개정판

임종명 2021. 2. 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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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가 19년 만에 새로 출간됐다.

한편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는 한국 문학으로는 두 번째로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톱10'에 올랐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에 대해 "이 뛰어난 단편집은 엄청난 죄책감, 희망 그리고 고통을 전달하며 어둡고 이상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탁월함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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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미국 잡지 '최고의 책 톱10' 선정 기념


[서울=뉴시스]'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리마스터판. (사진 = 창비 제공) 2021.02.0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하성란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가 19년 만에 새로 출간됐다.

출판사 창비는 지난해 미국 출판 전문 잡지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최고의 책 톱10에 선정되면서 리마스터판을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는 하성란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초판은 2002년 3월 출간됐다.

표제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는 프랑스 전래동화 '블루비어드'(Bluebeard·푸른 수염)를 재해석해 설화 속 비밀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채워넣었다. 이외 1999년 6월의 씨랜드 화재참사를 사실주의적 필치와 테크닉으로 극화한 수작 '별 모양의 얼룩' 등 11편이 수록됐다.

작가는 '새로 쓴 작가의 말'을 통해 "19년 만에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에 실린 소설들을 찬찬히 읽으면서 다시 생각하게 된 건 시간의 힘"이라고 밝혔다.

"그 시간을 관통해 온 나는 오래전 내 소설이 낡았다고 말할 수 있어 다행이다. 그 소설들에 대해 내가 쓴 것 같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어 안도감을 느낀다. 지금은 쓰기 꺼려지는 단어와 상황들로 그 시절을 돌이켜볼 수도 있었다. 변화에 안도했고 여전히 야만의 상태로 머물러 요지부동인 것들에 절망스러웠다"고 전했다.

한편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는 한국 문학으로는 두 번째로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톱10'에 올랐다. 최초로 오른 것은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에 대해 "이 뛰어난 단편집은 엄청난 죄책감, 희망 그리고 고통을 전달하며 어둡고 이상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탁월함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한 바 있다. 396쪽, 창비, 1만4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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