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수혜주는?..KB증권 "코스피200 아니지만 큰 종목"

서영빈 기자 2021. 2.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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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이번 공매도 금지 연장 조치의 수혜주로 메리츠화재, NHN 등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들지 않지만 시가총액이 크고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들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내에서도 공매도 비중이 낮았던 종목과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을 구분해둘 필요가 있다"며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은 금지조치 연장이 당장은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재개시점이 가까워질수록 하락 우려도 커질 수 있다. 반면 공매도가 활발하지 않던 종목은 상대적으로 공매도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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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NHN 등 꼽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공매도 부분적 재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15일 종료 예정인 공매도 금지 조치를 5월2일까지 연장하고 5월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부분 재개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1.2.3/뉴스1

(서울=뉴스1) 서영빈 기자 = KB증권은 이번 공매도 금지 연장 조치의 수혜주로 메리츠화재, NHN 등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들지 않지만 시가총액이 크고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들을 꼽았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공매도 재개 우려에서 멀여졌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이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들은 더존비즈온, 메리츠화재, NHN, 에스엘, 메리츠금융지주, 효성첨단소재, 다우기술, 한미반도체 등이다.

다만 이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큰 종목은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중순 정기변경을 통해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에 편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기변경은 4월 종가를 기준으로 5월 중 발표하며 4월쯤 윤곽이 드러난다. 이때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오는 5월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종목 등 대형주에 대해 공매도를 우선 부분 재개하기로 했다. 오는 3월15일 종료 예정이었던 공매도 금지 조치는 5월2일까지 연장된다. 중소형주에 대해선 공매도 금지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내에서도 공매도 비중이 낮았던 종목과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을 구분해둘 필요가 있다"며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은 금지조치 연장이 당장은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재개시점이 가까워질수록 하락 우려도 커질 수 있다. 반면 공매도가 활발하지 않던 종목은 상대적으로 공매도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 중 공매도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삼성SDI, SK, 한국전력 등 초대형주들이다. 반면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으로는 셀트리온, LG생활건강, 셀트리온헬스케어, 아모레퍼시픽, 넷마블 등을 꼽았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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