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U-20 월드컵·올림픽 모두 경험한 홍명보, 클럽월드컵에선 어떨까?

안영준 기자 2021. 2.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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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51)이 4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티그레스와의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월드컵과 올림픽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를 두루 경험했던 홍 감독이 또 다른 FIFA 대회인 클럽월드컵에선 어떤 결과를 만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경기부터 중요한 국제 대회를 경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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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감독이 클럽월드컵에 도전한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51)이 4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티그레스와의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월드컵과 올림픽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를 두루 경험했던 홍 감독이 또 다른 FIFA 대회인 클럽월드컵에선 어떤 결과를 만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경기부터 중요한 국제 대회를 경험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 대회의 의미와 특성을 잘 알고 있는 듯, 대회 전 인터뷰에서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 좋은 기회를 통해 세계적 좋은 클럽들과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다. 선수들도 즐겁고 행복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미 큰 대회를 많이 치러봤던 지도자다.

시작부터 남달랐다. 감독 첫 커리어가 U-20 대표팀 감독이었고, 부임 직후 2009 FIFA U-20 월드컵에 나섰다. 당시엔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는 홍명보가 곧바로 본선을 맡는다며 걱정의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어린 선수들을 독려하며 8강 진출이라는 호성적을 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티그레스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이후에도 홍명보 감독 커리어엔 굵직한 대회가 뒤따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아 3-4위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명승부 끝에 동메달을 따냈으며, 2012 런던 올림픽에선 한국 축구 최초로 동메달을 따는 업적을 세웠다. 연령별 대표팀으로 나설 수 있는 굵직한 세계 대회를 모두 경험한 셈이다.

이뿐 아니다. 2014년에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곧바로 2014 FIFA 월드컵까지 치렀다. 비록 본선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홍명보 감독은 지도자로 나설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까지 소화했다.

요컨대 큰 대회가 주는 압박을 이겨내는 힘, 세계 여러 나라 다양한 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대응력, 짧은 기간 최고의 힘을 내야 하는 효율적 운영 등을 익히 알고 있다. 웬만한 노장 지도자보다도 주요 대회 경험은 더 많다.

따라서 홍명보 감독의 또 다른 메이저 대회 도전인 클럽월드컵 참가는 흥미롭다. 울산 선수들과 실질적으로 훈련한 시간이 불과 20일 밖에 되지 않는 배경이라 더더욱 '감독의 능력'에 초점이 맞춰진다.

홍명보 감독이 체화한 '메이저 대회 DNA'가 울산과 홍명보의 첫 동행을 어떤 결과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큰 틀에서는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대회이지만, 1경기만 승리해도 11억원이라는 상금이 추가되니 제법 욕심이 날 도전이기도 하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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