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이날치, 젊은 국악인들의 도전과 변화[뮤직와치]

이민지 2021. 2. 4.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악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도전과 변화가 국악을 한층 풍요롭게 즐기게 만든다.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해 트로트계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요정으로 사랑 받고 있는 가수 송가인은 판소리를 전공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해 중앙대학교 국악대에서 음악극을 전공한 송가인은 '미스트롯' 경연 당시 그야말로 독주해 우승을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민지 기자]

국악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모습은 저마다 다양하다. 아예 장르를 바꿔 트로트 가수가 되기도 하고, 현대음악과 접목시켜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국악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도전과 변화가 국악을 한층 풍요롭게 즐기게 만든다.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해 트로트계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요정으로 사랑 받고 있는 가수 송가인은 판소리를 전공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해 중앙대학교 국악대에서 음악극을 전공한 송가인은 '미스트롯' 경연 당시 그야말로 독주해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인은 "처음에는 트로트를 불러도 판소리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공부를 안하면 안됐다"며 트로트 가수 전향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했으나 판소리로 단련된 성대와 탁 트인 발성, 한국인의 정서를 자극하는 송가인의 감성이 기반이 됐기에 대중을 열광케 할 수 있었다.

현재 방송 중인 '미스트롯2'에도 송가인의 후예들이 대거 등장했다. '미스트롯'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미성년자 진(眞)을 차지한 김다현, 각종 판소리 대회를 휩쓴 김태연은 일찌감치 국악 신동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우승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히는 홍지윤도 국악과에서 판소리를 전공했다. 국악과 트로트 창법은 다르지만 국악으로 다져진 기본기가 트로트에 접목될 때 남다른 힘을 갖는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판소리를 한층 친밀하게 만들고 젊은 세대들을 열광케 하는 밴드도 등장했다. '조선 아이돌'로 불리는 이날치이다. 이날치 '범 내려온다'는 판소리 수궁가의 한 장면을 밴드 음악으로 옮긴 곡으로 유튜브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이들의 성공적인 도전은 각종 광고와 예능으로 이어졌다.

이날치는 소리꾼 4명과 베이시스트, 드러머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판소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마치 래퍼가 랩을 뱉어내는 듯한 창법부터 중독성 강한 후렴구의 반복 등이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베이스기타와 드럼은 소리꾼들의 노래를 탄탄하게 받쳐주고 소리꾼들의 경쾌한 소리는 흥을 이끌어낸다. 지극히 전통적이고 또 현대적인 시도다.

소리꾼들의 새로운 도전은 예능으로도 탄생한다. KBS는 설 대기획으로 '조선팝어게인'을 준비했다. '조선팝어게인'은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킨 新 음악 장르 조선팝(조선POP)'을 내세운다. 송가인과 이날치, 송소희를 비롯해 악단광칠, 김영임, 포레스텔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신유, 박서진, 나태주, 조유아, 서진실, 한해, BAE173, 줄광대 남창동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민다.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