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아파치 헬기 편대, 포항 주민 반발 속 사격훈련 강행

최창호 기자 2021. 2. 4.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육군 아파치 헬기 편대가 포항 주민들의 사격훈련 반대 집회가 사격장 입구에서 열리는 가운데 사격훈련을 강행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 200여명이 4일 수성사격장 입구를 막은채 미 육군 AH-64 아파치 헬기의 사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국방부가 지난해 2월부터 진행해온 미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올해 2월부터 재개하자 이에 반발한 주민들이 몸으로 막고 나선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개 편대, 10여분 동안 30mm기관포 사격·
주민들 국방부장관·한미연합사령관 관 태우며 항의
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들이 AH-64 미 육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 중단을 촉구하며 사격장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 아파치 헬기가 사격장 상공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날 장기면 주민 200여명은 수성사격장 입구에서 아파치 헬기 사격 중단을 촉구하며 국방부 장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의 관을 불 태웠다. 2021.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들이 AH-64 미 육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 중단을 촉구하며 사격장 앞에서 국방부 장관과 한미연합사령관 관을 불태우고 있다. 2021.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미 육군 아파치 헬기 편대가 포항 주민들의 사격훈련 반대 집회가 사격장 입구에서 열리는 가운데 사격훈련을 강행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 200여명이 4일 수성사격장 입구를 막은채 미 육군 AH-64 아파치 헬기의 사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국방부가 지난해 2월부터 진행해온 미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올해 2월부터 재개하자 이에 반발한 주민들이 몸으로 막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국방부 장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의 상여를 메고 사격장 진입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경찰에 제지당했으며, 헬기가 나타나자 "사람 잡는 헬기 당장 물러가라"고 소리쳤다.

상여 행렬이 막히자 주민들은 국방부 장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의 관을 태우며 거세게 항의했다.

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들이 수성사격장 입구에서 AH-64 미 육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수성사격장 상공에서 미 아파치 헬기가 사격 훈련을 강행하고 있다. .2021.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들이 수성사격장 입구에서 미 육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수성사격장 상공에서 미 아파치 헬기가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1.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올해 첫 사격에 나선 미 아파치 헬기는 모두 2개 편대로 10여분 동안 30㎜기관포 사격만 실시한 후 사라졌다.

주민들 머리 위를 날아간 아파치 헬기는 집회 장소로부터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기관포 사격훈련을 강행했다.

이날 사격장에서는 AH-64아파치 헬기 편대와 함께 대형 수송헬기인 CH-47(치누크)헬기가 상공에서 정지 비행을 했다.

주민들은 "아파치 헬기의 기관포 사격 소리를 줄이기 위해 대형 수송헬기를 띄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CH-47헬기가 아파치 헬기의 사격이 끝날 때까지 사격장 상공에서 머무르자 포항시는 헬기 소음을 측정했다.

한편 주민 5명은 경찰 감시를 피해 사격장 안으로 진입했지만 곧바로 군 당국에 의해 밖으로 쫓겨났다.

수성사격장반대책위 관계자는 "또다시 미군이 사격훈련을 강행한다면 상상 이상의 반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 상여를 멘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들이 AH-64 미 육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 중단을 촉구하며 사격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장기면 주민 200여명은 수성사격장 입구에서 아파치 헬기 사격 중단을 촉구하며 국방부 장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의 관을 불 태웠다. 2021.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choi1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