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군단' 승리 뒤에 보이지 않는 손 있었나..美 금융당국, 레딧 게시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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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융당국이 최근 비디오게임 유통 체인인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개인 투자자발(發) 매수 운동의 진원지로 여겨지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의 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EC는 게임스톱이나 AMC 등의 주가 급등 과정에서 시장 조작 움직임이 있었는지 평가하기 위해 게시글 중 사기성 정보가 주가 변동에 영향을 준 징후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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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 금융당국이 최근 비디오게임 유통 체인인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개인 투자자발(發) 매수 운동의 진원지로 여겨지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의 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EC는 게임스톱이나 AMC 등의 주가 급등 과정에서 시장 조작 움직임이 있었는지 평가하기 위해 게시글 중 사기성 정보가 주가 변동에 영향을 준 징후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게임스톱 사태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응한 개인 투자자들의 저항이 공매도 세력을 이긴 결과로 인식되고는 있지만, 일각에서는 전문 투자자가 ‘개미 군단’을 이용해 고의적으로 매수를 부추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유명 공매도 투자자인 카슨 블록도 전문적인 투자자가 이를 이용했거나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언급한 바 있다.
SEC는 전문 투자자 연루와 관련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조사가 “규제 준수 의무를 이행했는 지, 적절하고 일관된 리스크 공개가 이뤄졌는지, 그리고 사기나 조작 행위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온라인 게시글에서 의견을 피력하는 것만으로 범죄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SEC가 허위 정보를 퍼뜨린 개인 데이트레이더 등을 제재한 적이 없는 것도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EC의 조사의 경우 완료까지 종종 몇달에서 수년이 걸리는 경우도 많아 이번 조사 역시 장기전이 될 것이며, SEC의 조사 결과는 공매도와 결제, 온라인 앱 및 공개 규칙에 대한 정책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게임스톱 주가 폭등으로 SEC는 내외부로부터 무슨 일이 실제로 일어났었는지에 대한 진상파악을 하라는 거센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SEC의 조사 결과는 주식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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