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에 자신감 찾은 안병훈 "목표는 PGA투어 첫 우승" [피닉스오픈]

강명주 기자 2021. 2. 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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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 출전하는 안병훈 프로. 사진제공=PGA 투어-게티이미지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 출전하는 안병훈 프로. 사진제공=PGA 투어-게티이미지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 피닉스 오픈이 막을 올린다.

이 대회에서 2017년 단독 6위와 2020년 공동 9위로 두 차례 톱10을 기록한 안병훈은 PGA 투어와 사전 인터뷰에서 최근의 컨디션과 TPC 스코츠데일의 코스 등에 대해 언급했다.  

안병훈은 피닉스 오픈에서 성적이 좋은 것에 대해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처음에 이 대회에 출전했을 때 코스가 마음에 들었고 경기가 잘 풀렸다”며 “골프장이 멋지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날씨도 따뜻하고 좋다. 마음껏 거리를 내도 되고, 코스의 컨디션이 항상 최고로 유지된다. (구체적으로는) 잔디들이 최고의 상태로 준비되고, 그린도 딱딱하고 빠르게 관리된다. 그리고 시각적으로도 마음에 든다”고 설명하며 “이런 점들 때문에 여기에서 경기를 하면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래 이 코스의 16번 홀은 많은 관중이 운집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그럴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안병훈은 “일단은 콜로세움 관중석이 설치된 것은 보았다. 하지만 지난 몇 해처럼 관중들이 꽉 차지 않을 것이라고 들었다. 그래도 관중들이 일부라도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15번 홀까지는 관중이 없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16번 홀이라도 관중이 있는 것에 감사하다. 그곳에서 다시 한 번 팬들의 함성과 응원을 듣는 것이 기대된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안병훈은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관중들의 응원이 주는 흥분이나 기운이 없어서 아쉬웠다. 좋은 샷을 했을 때 어떤 응원이나 환호성도 없다. 특히 경기를 잘 하면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을 때 팬들로부터 받는 에너지가 없어서 허전하다. 경기의 흐름이나 기운이 높아지는 동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무관중의 아쉬움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래서 이번 주에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거의 한 1년 만에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한 것을 보는 것 같은데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요즘 스윙이나 컨디션에 자신감을 보였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작년 말부터 지난 몇 번의 대회까지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얼마 전에는 샷이 예전보다 안돼서 좀 고생을 했었는데, 올해는 괜찮은 샷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윙에 많은 변화를 주었음을 밝혔다. 안병훈은 “지난 11월부터 새로운 코치(숀 폴리)와 함께하고 있는데, 그 이후 샷이 많이 좋아졌고, 모든 동작들이 옳은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변화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제 PGA 투어 6년차가 된 안병훈은 2021년의 목표에 대해 “투어 첫 우승을 하는 것과 시즌 말에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항상 같은 목표를 두고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골프 이외에는 어떤 일들을 하면서 지내는가’라는 질문에 안병훈은 “글쎄, 지금은 가족들과 있는 시간이 많은 것 같다. 집에서는 골프에 대해서는 조금 내려놓고, 아이를 돌보고 같이 놀아주려고 한다. 그리고 혹 개인적인 시간이 생기면, 핸드폰 게임을 한다. 밖에 나가는 것을 그리 즐기진 않는다. 집에서 쉬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는 게 더 좋다”고 답했다. 

지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에 오르면 예열을 마친 안병훈은 한국시간 4일 밤 11시 20분에 10번 홀에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윌 자라토리스(미국)와 티오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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