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바이든 정상 통화..靑 "업그레이드 된 한미동맹" 자평

김상훈 기자 2021. 2. 4.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와대는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통화 의미에 대해 "업그레이드 된 한미동맹"이라고 자평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동맹이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하는 건 핵심동맹, 책임동맹, 포괄적 전략동맹과 함께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라며 "오늘 통화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측과 같은 입장이 중요하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한국과 같은 입장 같은 것 중요하다 말해"
"한미 같은 수레 함께 올라탔듯 업그레이드된 대화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AFP) 2021.2.4/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청와대는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통화 의미에 대해 "업그레이드 된 한미동맹"이라고 자평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희망의 미국'을 언급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희망의 하나가 한국'이라고까지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25분부터 57분까지 32분간 전화통화를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에 이뤄진 한미 정상 통화다.

이 관계자는 "한미동맹이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하는 건 핵심동맹, 책임동맹, 포괄적 전략동맹과 함께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라며 "오늘 통화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측과 같은 입장이 중요하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협력에 대해서도 두 정상이 중요 파트너로서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공감한 것도 평가할 만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백악관도 양국 정상통화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는데, 청와대에선 '인도·태평양 지역'이라는 표현을 쓴 것과 대조적으로 백악관은 '동북아 지역의 린치핀'이라고 언급했다. 발표 내용이 다른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정상통화 이후에는 양측이 조율 없이 각각 발표한다"며 "린치핀이라는 표현은 (통화에서) 정확히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린치핀은 수레바퀴가 빠지지 않게 단단히 고정하는 핵심축인데, 우리 발표의 핵심은 린치핀 정도가 아니라 수레에 한미동맹이 함께 올라타 있는 업그레이드된 대화가 있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에서 '한미일 협력'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한반도 정세를 같이 대화하다 자연스럽게 나왔고 두 정상이 공감했다"며 "한미 군사훈련 축소 등 양자 현안과 같은 지나치게 디테일한 부분, 각론에 해당하는 부분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서로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는 만남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꼭 직접 만나 협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은 직접 만나 대화를 한다면 한미 양국 국민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 화답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진정됐을 시"라고만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한미 정상통화가 지연된 배경으로 '한중 정상 통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일각에 관측에 대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 통화 시점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일축했다.

awar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