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비닐하우스서 숨진 캄보디아 노동자 49재 7일 봉행

조현 2021. 2. 4.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사간동 법련사에서 고 속헹 이주노동자 49재 및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천도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속행 노동자 49재와 함께 그동안 한국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를 위한 천도재도 지낼 예정"이라며 "알게 모르게 산업 현장과 일터에서 돌아가신 이주노동자의 넋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 천도재도
조계종 사노위 "속헹 사망은 산재"
지난해 12월2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이주노동자 비닐하우스 숙소 산재사망 진상 규명 및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사간동 법련사에서 고 속헹 이주노동자 49재 및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천도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고인은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해 12월20일 경기도 포천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잠을 자다 숨진 캄보디아 이주여성 노동자다.

조계종 사노위는 “경찰이 부검 1차 소견에서 간경화로 인한 혈관파열과 합병증이라고 발표했지만 고인은 평소에 건강했고, 사망 며칠 전부터 비닐하우스 숙소 내 전기와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동료들의 증언이 있었다”며 “30살의 젊은 노동자가 사망한 데에는 힘든 노동조건, 비닐하우스 내 조립식 패널 숙소라는 열악한 환경, 제대로 된 진료나 치료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영하 20도의 한파가 영향을 미친 산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속행 노동자 49재와 함께 그동안 한국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를 위한 천도재도 지낼 예정”이라며 “알게 모르게 산업 현장과 일터에서 돌아가신 이주노동자의 넋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49재와 천도재에는 조계종 사노위 스님과 국내 활동 중인 캄보디아 린사로 스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등 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