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사태' 이태원에 뜬 박영선·우상호..소상공인 해법 경쟁

권혜민 기자 2021. 2. 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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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4일 다시 만났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함께 코로나19(COVID-19)로 타격을 입은 이태원 상권을 찾아 한 목소리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경제적 피해를 호소하는 상인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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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감담회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4. 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4일 다시 만났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함께 코로나19(COVID-19)로 타격을 입은 이태원 상권을 찾아 한 목소리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경제적 피해를 호소하는 상인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짐작은 했지만 짐작했던 것이 얘기가 안 될 만큼 더 처참하다"며 "급히 정부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난지원금이 사각지대가 많이 있다"며 "사각지대 없이 더 지원을 받아야 할 분들이 지원받지 못하는 제도의 모순을 빨리 해결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영업제한 조치에 따른 손실보상제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제도여서 미리 협의하고 준비할 일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서둘러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4일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감담회가 열린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4. photo@newsis.com


박 후보는 "이렇게라도 버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손실보상제와 관련 "재정으로 하려면 예산을 가져오기가 쉽지 않다"며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회에서 보험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정부가 집합금지로 기본생계가 유지되지 않으면 100% 보상은 못해줘도 일정 부분은 해줘야 한다"며 "지자체와 정부가 반반씩 나눌 수도 있다. 신속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제가 만약 서울시 행정을 담당하게 되면 1조원 기금을 마련해 2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임대료를 대출해드린다거나 추가적인 정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인의 주요 공약인 '소상공인 구독경제' 구상도 소개했다. 박 후보는 "'월간 이태원' 플랫폼을 만들어 재난이 오더라도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들면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4일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감담회가 열린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주변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4. photo@newsis.com


우 후보 역시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인들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영업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불투명한 전망이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가장 답답하실 것"이라며 "예측 가능한 방역조치가 민생 현장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 "손잡고 북적이는 이태원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하겠다"며 "백신 전면 공급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이태원부터 상권의 '부밍업'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우 후보는 앞서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 공약인 '10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도 다시 확인했다. 그는 "서울시장이 되면 제일 먼저 서울시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한 100만원 긴급지원금 즉각 지급과 손실보험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모든 대책을 총 동원해 속 편히 장사하고 싶어하시는 그 마음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 후보는 정의당의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말을 아꼈다. 박 후보는 "제 생각도 있지만 당 결정을 따라야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공천 여부는 당 지도부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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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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