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만난 北총격피살 공무원 형 "김정은에게 서신 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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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6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만났다.
이날 이 장관과 이씨는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 면담을 갖고 이 자리에서 이씨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앞으로 보내는 서신과 함께 동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7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씨는 이 장관과의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총비서에게 보내는 서신을 전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이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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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다" 위로 전해
해수부 공무원, 실종된 뒤 북한군 총격에 피살돼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9월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6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만났다. 이날 이 장관과 이씨는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 면담을 갖고 이 자리에서 이씨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앞으로 보내는 서신과 함께 동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7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씨는 이 장관과의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총비서에게 보내는 서신을 전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이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 '인도적으로 요청하겠다' '가족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씨는 김 총비서 앞으로 보내는 서신에 담긴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씨는 이날 면담에서 서신 전달을 부탁하면서 북한 당국자와의 면담 주선, 재발 방지, 사건 현장 직접 방문을 요청했다. 또 유엔과 남북한 간 사건을 공동 조사할 것, (이 문제를 위해) 개인 자격으로 입북시 신변의 안전을 보장해줄 것도 함께 요구했다.
한편 숨진 해수부 공무원은 지난해 9월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어업지도 활동을 벌이던 중 실종됐고 이후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지만 북한군의 총격에 맞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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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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