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TCS·안디옥 연결고리 찾았다.."서울서 유입"(종합)

송창헌 2021. 2. 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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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진 광주 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관련 집단 감염은 IM 선교회 소속 미인가 국제학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도권에서 온 외지인과 접촉한 뒤 3밀(密) 환경에서 집단합숙을 하면서 무더기 확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산구 광주 TCS국제학교와 서구 안디옥교회, 북구 에이스TCS국제학교 집단 감염은 GPS 위치추적 등 정밀 역학조사 결과, 서울지역 한 확진자가 자녀 3명과 함께 광주를 방문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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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 1월 중·하순 TCS 광주캠프 등 참여
광주TCS→에이스TCS→안디옥→'n차 전파' 유력
TCS캠프, 예배 통해 또 다른 교회, 어린이집 전파
TCS국, 안디옥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300명 육박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 코로나19 역학조사관이 4일 광주TCS 국제학교 집단 감염 경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02.04 goodchang@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300명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진 광주 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관련 집단 감염은 IM 선교회 소속 미인가 국제학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도권에서 온 외지인과 접촉한 뒤 3밀(密) 환경에서 집단합숙을 하면서 무더기 확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산구 광주 TCS국제학교와 서구 안디옥교회, 북구 에이스TCS국제학교 집단 감염은 GPS 위치추적 등 정밀 역학조사 결과, 서울지역 한 확진자가 자녀 3명과 함께 광주를 방문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확진자는 지난달 13일 자녀 3명과 함께 광산구 광주 TCS국제학교를 방문, 관계자 등과 함께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1 겨울 광주 예수복제소 영성캠프'와 광주TCS 성경캠프 등을 준비했다.서울확진자는 최초 발현 2주일 뒤인 27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초 2월8일까지 3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예수복제소 겨울캠프에선 신앙·생활·영어·선교 등 4개 훈련과정으로 나뉘어 첫 사흘간의 영성캠프를 비롯, 성경수업, 비전타임, 팀별모임, 열방기도회, 영어집중 훈련(파닉스, 문법, 단어 암기 등) 등이 이뤄졌거나 이뤄질 계획이었다.

당시 이 캠프에는 안디옥교회 교인 3명이 TCS 교사 자격으로 자리를 함께 했고, TCS와 안디옥교회을 수차례 오가면서 교회 내부로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진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안디옥교회에서는 캠프 참여 일부 교인과 교회 안팎 모임 등을 매개로 교회 사무실 직원과 '꿈이 있는 교회'로까지 교인 간, 교회 간 2차, 3차 소위 'n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뉴시스] = 광주지역 TCS국제학교 관련 감염경로. (사진=광주시청 제공). 2021.02.04. photo@newsis.com

실제 비합숙시설인 안디옥 트리니티 CAS 개소를 준비하던 안디옥 부목사와 IM선교회 관련 또 다른 시설인 광명서현교회(티쿤 TCS국제학교) 목사, 장로 등 3명도 자녀 1∼3명을 광주TCS 국제학교 합숙교육에 보냈다가 시차를 두고 줄줄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광명서현교회 목사는 지난달 22일~27일 사이 여러 차례 광주TCS 국제학교를 찾아 교육·시설 관리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 광주 TCS국제학교와 1층 한마음교회에 속한 교사와 교인 2명의 경우 지난달 17일과 18일 북구 에이스TCS국제학교 캠프에도 참여했고, 에이스 국제학교 건물 내 빛내리교회 수요예배 과정에서 추가 확진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에이스TCS 국제학교 일부 교사들은 합숙 생활을 하지 않고 출퇴근 생활을 했고, 어린이집을 운영중이던 빛내리교회 한 교인의 경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어린이집 일부 교사와 원생에게 n차 전파시키기도 했다.

현재까지 TCS 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는 ▲광주TCS 국제학교 122명 ▲안디옥교회 107명 ▲에이스 tcs 국제학교 47명 ▲꿈이 있는 교회 14명 등 모두 290명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서울 확진자가 광주에서 준비 중이던 국제학교 캠프에 참여했고, 교사와 교인들이 다른 교회의 예배까지 참여하면서 집단확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국제학교와 교회가 같은 건물에 위치해 교인들과 접촉이 빈번한 점도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요인 중 하나"라며 "현재 방역망 안에서 통제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는 있으나 무증상 확진자가 많아 가족과 지인 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10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성난 시민이 라바콘을 들고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2021.01.27. hyein0342@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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