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사장 최준'도 준며들게 한 편의점 유튜브, 비결은?

임찬영 기자 2021. 2. 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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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체들의 유튜브 공식계정이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MZ세대가 유튜브 주 이용층이기도 한만큼 업계에서도 유튜브 콘텐츠에 공을 들이며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유튜브 기준 상위 1%에 해당하는 수치로 편의점 업계에서 1위다.

이들이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적인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공간과 소재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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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사장 최준'으로 유명해진 개그맨 김해준씨가 GS25의 공식 유튜브 계정 '이리오너라'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사진= '이리오너라' 유튜브 영상 캡쳐

#'카페사장 최준'이란 예명으로 유튜브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맨 김해준이 편의점 유튜브에 등장했다. 최준은 특유의 섬세한 말투와 표정으로 자칭(?)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유튜브 대세남으로 활약 중인 그조차 편의점 유튜브의 매력에 '준며(최준+스며들다)'들었다.

편의점 업체들의 유튜브 공식계정이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MZ세대가 유튜브 주 이용층이기도 한만큼 업계에서도 유튜브 콘텐츠에 공을 들이며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CU, 편의점 유튜브 채널 1위 … 구독자 41만명
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의 유튜브 공식계정 '씨유튜브'는 구독자 41만명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유튜브 기준 상위 1%에 해당하는 수치로 편의점 업계에서 1위다. 이를 바짝 뒤쫓고 있는 GS25의 '이리오너라'도 구독자 수가 32만명에 달해 편의점 업체가 점차 유튜브 내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적인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공간과 소재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점에 있다.

CU의 씨유튜브가 지난해 4월 간편결제 시스템 '페이코인'과 협약해 제작한 광고영상은 무려 263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할인을 의미하는 '깎는다'라는 표현을 머리카락·손톱·수염·눈썹을 깎는 모습으로 표현해 유튜브 이용자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에는 CU에서 판매하는 마카롱을 제조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156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카롱 제작의 시작과 끝을 볼 수 있어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상으로 제격이란 반응이 나왔다.

편의점 업체들이 이렇게 유튜브 채널에 공을 들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된 상품이 입소문을 타게 되면 곧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던 CU의 마카롱 영상도 인기를 끌자마자 해당 제품의 매출이 약 20% 가량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CU 관계자는 "CU의 상품 및 서비스가 소개되면 이에 대한 즉각적인 고객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유튜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된다"며 "운영 취지에 맞게 고객에게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거나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CU의 씨유튜브가 지난해 4월 간편결제 시스템 '페이코인'과 협약해 제작한 광고영상 속 출연진 모습. '깎는다'라는 표현을 머리카락, 손톱, 수염, 눈썹 등으로 재치있게 표현했다./사진= CU의 '씨유스타' 유튜브 캡쳐
편의점 로고 없는 유튜브, GS25… '찐팬' 늘리기 전략
CU를 바짝 뒤쫓고 있는 GS25는 편의점 유튜브 채널 중 색다른 전략을 구사한다. 카페사장 최준이 등장한 웹예능 '못배운놈들'은 GS25의 로고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편의점 유튜브 채널이 보통 브랜드 홍보를 위해 제작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모습이다.

GS25는 로고를 내세우기보단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일명 '찐팬'을 확보하자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채널명을 GS25가 아닌 '이리오너라'로 변경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GS25는 편의점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간에서 출연자들이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무모해 보이는 이런 전략은 점차 성과도 내고 있다. 과거 광고형 콘텐츠의 '오가닉뷰(순수 유입자 수)'가 전체의 10%에 불과했다면 현재 제작하는 예능 콘텐츠들은 50% 이상의 오가닉뷰를 기록하고 있다. 절반이 넘는 조회수가 찐팬들로만 구성된 셈이다.

GS25 관계자는 "다소 이질적이지만 콘텐츠로 구독을 하고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호감을 높이게 되는 선순환이 건강한 유튜브 채널을 키우는 데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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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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