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게임스톱' 설전..음성SNS '클럽하우스' 뭐길래?

최민영 2021. 2. 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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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실시간 소셜 음성 대화 앱 '클럽하우스'에 한국어 대화방 하나가 열렸다.

그 밖에도 이날 클럽하우스에는 편견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모이거나, 주식이나 비트코인 투자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한국어 제목의 방이 여럿 있었다.

앱에 들어오면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방이 개설되어 있다.

머스크는 또 클럽하우스에서 대화하며 "비트코인을 지지한다"고도 말해 화제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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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실시간 소셜 음성 대화 앱 ‘클럽하우스’에 한국어 대화방 하나가 열렸다. 17명의 참여자가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서비스를 만들고 조직을 운영할 때 궁금했던 점을 묻고 경험을 나눴다.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이 방에는 204명의 청중이 있었다. 30분이 지나자 청중은 263명까지 늘었다. 참여자 누구나 원하면 손을 들고 말을 할 수 있어서 같은 시간 동안 스피커는 26명으로 10명 가까이 늘었다.

그 밖에도 이날 클럽하우스에는 편견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모이거나, 주식이나 비트코인 투자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한국어 제목의 방이 여럿 있었다. 이달 들어 한국에서도 이용자가 속속 모이고 있는 클럽하우스가 코로나19발 비대면 시대에 새로운 소통창구가 될지, 미국의 ‘레딧’과 ‘로빈후드’를 잇는 개미들의 공론장이 될지, 아니면 반짝하고 이내 곧 묻힐지 관심이 쏠린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5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연쇄 창업가 폴 데이비슨과 구글 출신 로언 세스가 만든 소셜 플랫폼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클럽하우스에 대해 “처음에는 실리콘밸리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가,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가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한 차례 투자한 뒤 1억달러의 가치가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사용자는 600만명 수준이다. 현재는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용 앱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클럽하우스는 이미 이 앱에 가입된 사람들에게 초대를 받아서 들어갈 수 있다. 초대장을 못 받았으면 대기 명단(웨이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승인을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앱에 들어오면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방이 개설되어 있다. 내가 원하는 주제 혹은 이야기하고 싶은 이용자가 있는 방에 들어갈 수 있고, 누구나 직접 방을 만들 수도 있다.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줌”이라는 이용자들의 의견이 많다.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스피커들이 하는 이야기를 라디오나 팟캐스트처럼 들을 수도 있다.

이 앱이 화제가 된 계기는 지난 1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대화에 참여하면서다. 그는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최고경영자(CEO) 블라디미르 테베브와 클럽하우스에서 만나, 로빈후드가 공매도 논란이 있었던 게임스탑의 주식거래를 중단한 일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머스크는 또 클럽하우스에서 대화하며 “비트코인을 지지한다”고도 말해 화제를 불렀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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