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거짓 해명 논란.."리더십 논란에 기름 부은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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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눈치를 보는 듯한 김명수 대법원장의 육성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법원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전날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이 오히려 화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김 대법원장의 이 같은 해명은 녹취록 공개로 하루아침에 거짓말이 됐다.
김 대법원장이 그동안 법관들을 향한 외부의 공격에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데다, 국회 탄핵을 이유로 임 판사의 사표를 반려하고 이에 대해 거짓 해명까지 하면서 판사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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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반려 사유 탄핵 아니라더니 하루만에 거짓말 들통
일선 판사부터 전관까지 '부글부글'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국회의 눈치를 보는 듯한 김명수 대법원장의 육성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법원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전날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이 오히려 화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임 판사 측은 김 대법원장은 ‘사표를 수리하면 국회에서 탄핵논의를 할 수 없게 돼 비난받을 수 있다’며 사표 수리를 미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김 대법원장이 탄핵 문제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향후 임 부장판사에게 치료에 전년하고 건강상태를 지켜본 후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말했다”고 반박했다.
김 대법원장의 이 같은 해명은 녹취록 공개로 하루아침에 거짓말이 됐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에서야 “9개월 전의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했던 기존 답변에서 이와 다르게 답변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대법원장이 그동안 법관들을 향한 외부의 공격에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데다, 국회 탄핵을 이유로 임 판사의 사표를 반려하고 이에 대해 거짓 해명까지 하면서 판사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재경지법의 판사는 “해명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거짓말이 됐다”며 “가뜩이나 내부에서도 김 대법원장의 리더십을 두고 말이 많은데 사법부의 수장이 거짓말까지 해 기름을 부은 격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판사는 “녹취록이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급하게 해명하다가 금세 들통이 났다”며 “판사들의 배신감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고법 판사 출신 변호사는 “사법부 독립을 외치더니 정작 뒤에선 국회 눈치를 본 것”이라며 “지금까지 김 대법원장이 왜 침묵을 지켰는지 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성웅 (saint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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