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진중권 교수가 찍을 수 있는 후보 세워야..바로 나"

박종진 기자 2021. 2. 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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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에 야권주자로 나선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 인물론'을 주장하면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같은 사람들이 표를 줄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금 전 의원은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선택할 후보가 누구겠느냐. 인지도나 과거의 영광을 내세우면서 인물구도 선거 프레임에 빠져드는 후보들이겠느냐 아니면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을 때 당론에 맞서면서 소신을 지키고 옳은 말을 했던 후보이겠느냐"며 "저는 제가 선거를 이길 수 있는 진짜 카드라고 확신한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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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 '더좋은 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2.4/뉴스1


서울시장 선거에 야권주자로 나선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 인물론'을 주장하면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같은 사람들이 표를 줄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야권이 승리하려면 여당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하고 그게 바로 자신이라는 입장이다.

금 전 의원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에 강연자로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마포포럼은 김무성 전 의원 등이 주도하는 모임으로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이번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그 이후까지 생각한다면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며 "일단 기존에 대선, 서울시장 선거에 나갔던 분들이 박영선 혹은 우상호 후보와 본선에 서게 되면 차별화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개인전의 성격을 띠게 되는 것"이라며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한다는 프레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어찌어찌 해서 선거에 이기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라며 "민주당은 있는 힘을 다해서 야권 서울시장이 아무 것도 못하도록 막을 것이다. 그러지 못하도록 하려면 선거 승리를 통해서 민주당에 균열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있으면서 원칙과 소신을 지키다가 탈당한 자신이 당선된다면 바로 그런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금 전 의원은 "새롭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합쳐서 힘을 모을 수 있는 새로운 판을 열기 위해서도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며 "윤석열(검찰총장), 김동연(전 경제부총리)을 생각해보자. 그 두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 김동연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야권이 판을 바꾸고 승리하려면 집권세력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무기를 써야 한다"며 "그게 새로운 인물이고 제가 상징하는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금태섭의 '찐 토크'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금태섭블로그 제공)2021.1.18/뉴스1


그러면서 진중권 전 교수를 예로 꺼냈다. 금 전 의원은 "진 교수를 비롯한 조국 흑서팀은 민주당의 독주에 합리적인 비판을 하면서 상당한 타격을 가했다. 야당 역할을 대신했다고 말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며 "이런 분들이 합류까지는 아니라도 선뜻 표를 줄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선택할 후보가 누구겠느냐. 인지도나 과거의 영광을 내세우면서 인물구도 선거 프레임에 빠져드는 후보들이겠느냐 아니면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을 때 당론에 맞서면서 소신을 지키고 옳은 말을 했던 후보이겠느냐"며 "저는 제가 선거를 이길 수 있는 진짜 카드라고 확신한다"고 거듭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먼저 '제3지대 단일화'를 하기로 한 것에는 국민들에게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 강연을 마치고 나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위해서 국회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경선 룰이나 방식 등을 고집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미래의 비전을 놓고 폭 넓고 깊이 있는 토론을 갖자는 제안을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설 전에 토론을 시작하자, 경선 방식에는 합리적인 방안이면 무엇이든 수용할 테니 무슨 실무협상 같은 것에 시간 끌면서 유, 불리를 따지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지 말자, 그런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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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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