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업규제 쏟아낸 여당, 비공개로 삼성 평택공장 방문

송주용 2021. 2. 4.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일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글로벌 기술표준 경쟁에서 우리 기업의 기술패권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평택 공장 방문에는 민주당측에선 삼성전자 출신 경제통 양향자 최고위원과 K뉴딜위원회 이광재 K뉴딜 본부장, 임오경·소병철·김주영·김병주 의원 등이 함께 했고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선 장석영 2차관이 동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기업 정당 편견 깨겠다" 첫 행보, 삼성전자 방문
반도체 인재육성·스마트공장 확대 등 공감대
與 "산업계와 소통해 기술패권 확보"
삼성전자 "국민 기업 삼성만의 길을 찾겠다"
당정은 4일,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기술패권' 확보를 위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연면적 12만8900㎡(축구장 16개 크기)로 세계 최대규모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2라인.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글로벌 기술표준 경쟁에서 우리 기업의 기술패권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연말·연초 각종 기업규제 법안을 쏟아낸 집권 여당이 최근 "민주당은 반기업 정당이라는 편견을 깨겠다"며 산업계와 소통강화를 선언한 뒤 나온 첫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를 이끌어온 반도체 산업이 미국 마이크론, 대만TSMC 등 경쟁사의 등장으로 위기경보가 켜지자 현장소통을 강화하며 실질적 대책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평택 공장 방문에는 민주당측에선 삼성전자 출신 경제통 양향자 최고위원과 K뉴딜위원회 이광재 K뉴딜 본부장, 임오경·소병철·김주영·김병주 의원 등이 함께 했고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선 장석영 2차관이 동행했다.

삼성전자측에선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사장, CR담당 이인용사장,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사장, 상생협력센터 주은기부사장이 참석했다.

당정과 삼성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반도체 분야 인재육성과 스마트팩토리 확대 등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보였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당정은 특히 문재인정부 핵심국정 과제인 K뉴딜에도 삼성전자와 반도체 산업의 핵심적 역할을 기대한다는 덕담도 건넸다고 한다.

K뉴딜 본부장인 이광재 의원은 "삼성이 상생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 확장에 나서주길 바란다"면서 "(반도체 인재확보는) 결국 수학과 물리, 기술 발전에 달려 있다. 정부와 함께 인재 육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치가 해야할 일이 많다. 앞으로 더 많이 소통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의원도 "정치와 기술·산업계의 거리를 좁히겠다"고 강조했고 소병철 의원은 "삼성은 국민기업이다. 반기업·반재벌 정서가 없어지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정부와 소통을 늘려나가겠다"면서 "국가 과학과 기술 발전에 삼성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마다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선 국내 반도체 산업 인재 육성의 필요성도 화두가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똑똑한 인재들이 이공계로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해외 경쟁사의 경우 각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아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도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 '기술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계와 '3+1협의체' 구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설 연휴 전 '3+1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계획서를 당에 제출하고 대한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최태원 SK회장과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