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집단감염에 백신 효능 괜찮나..당국 "제조사 검증 등 접종계획에 반영"

함정선 2021. 2. 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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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첫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동교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4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제조사들이 효능 검토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결과와 다른 나라의 사례 등을 통해 예방접종 계획을 계속 보완하고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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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첫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발생에 우려 커져
백신 집단감염 높이고 백신 효능 등 살펴야 한다는 지적
당국, 제조사 효능 분석과 검증 등 접종계획에 반영
국민 70~80% 접종하도록 안내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등 강화 방안 마련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백신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외신의 지적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제조사들의 효능 분석과 검증 과정, 해외에서의 접종 사례 등을 분석하며 이달 중순 시작될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계획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동교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4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제조사들이 효능 검토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결과와 다른 나라의 사례 등을 통해 예방접종 계획을 계속 보완하고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 반장은 “집단면역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현재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받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70~80% 이상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경남과 양산 등에서 외국인 친인척을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 첫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월 7일부터 29일까지 외국인 입국자로부터 친인척, 지인 등 총 38명이 확진됐고, 이들 중 4명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당국은 사실상 이들 집단감염 확진자 모두가 변이 바이러스 보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준하는 관리에 돌입한 상황이다.

문제는 지역사회에서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 138명에 이른다는 점이다.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일부에서는 이미 지역사회로 변이 바이러스가 침투했으리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집단감염의 경우 해외 입국자로 자가격리 중인 지표 환자를 친인척이 방문하면서 감염이 시작된 상황으로, 자가격리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가족 등 동거인과 함께 지내야 하는 경우 시설에서 격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방역 당국은 시설 격리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나 자가격리 과정에서 지침을 위반하고 동거 또는 함께 있는 사람과 접촉 내지 자가격리를 위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 일부에서는 시설 격리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내고 있으나 자원의 부족 등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도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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