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비핵화 공동노력", 바이든 "긴밀 협력"

임혜준 2021. 2. 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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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한미가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 통화는 오전 8시 25분부터 32분간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주된 당사국인 한국 측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과의 같은 입장이 중요하다, 한국과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나아가 두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 현안에 대한 양국 간 조율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 때와는 다른 '새로운 대북 전략'을 공언한 상태인데요.

오늘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구체적인 '한반도 해법'이 소개되지는 않았습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는데요.

한미 양국의 '포괄적 대북전략'은 첫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정상은 한미가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을 넘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양국 관계는 70년간 진전됐고, 더 많은 분야에서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에 중요하다는 데에도 공감했습니다.

이번 통화에서는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이 일자리 창출 및 신산업 발전 등 많은 경제 혜택 가져다준다고 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이 신성장 동력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보급,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호혜적 협력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중국 등 국제 정세도 의견을 교환하며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와 관련해 우려를 공유하고 민주적,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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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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