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영업이익 반토막.. 코로나19·기술수출 계약 해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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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759억 원, 영업이익은 487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잠정 공시했다.
이어 "매출은 1조 원을 넘어섰고 연구·개발(R&D) 비용은 매출의 21%에 해당하는 2261억 원으로 흔들림 없는 R&D 중심 제약기업 면모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한해 연결 기준으로 8574억 원의 매출과 3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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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계약 해지' 영향 영업이익 53.1%↓
R&D 비용 2261억 원.. 매출 21% 비중
한미약품 측은 “해외수출 및 북경한미약품 등 부문에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며 “특히 작년 3분기에는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신약 권리반환에 따른 공동연구비 잔액을 일괄정산하면서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은 1조 원을 넘어섰고 연구·개발(R&D) 비용은 매출의 21%에 해당하는 2261억 원으로 흔들림 없는 R&D 중심 제약기업 면모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주요 R&D 성과의 경우 ‘에피노페그듀타이드(랩스GLP, LAPSGLP/GCG)’를 미국 MSD에 1조 원대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했다. 자체 개발 중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TripleAgonist)’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와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은 올해 FDA 시판 허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제품 매출은 아모잘탄패밀리가 1165억 원, 로수젯 991억 원, 에소메졸는 406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비뇨기품목 12종 매출은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제품 종류별 균형 있는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한미약품은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지만 사노피 기술수출 계약 해지 등 이슈를 해소하면서 주요 지표 일부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올해는 FDA 허가가 기대되는 신약 2종을 비롯해 다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보다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한해 연결 기준으로 8574억 원의 매출과 3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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