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함께 해주이소, 내년에 마카모예" 사투리 현수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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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에는 어디 다니지 말고 내년 설에 모두 모여!'라는 뜻의 강릉 사투리가 현수막으로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민족 대명절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구수한 사투리가 적힌 현수막이 전국 곳곳에 내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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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올 설에는 어디 댕기지 말고 내년 설에 마카모예!"
'올 설에는 어디 다니지 말고 내년 설에 모두 모여!'라는 뜻의 강릉 사투리가 현수막으로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민족 대명절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구수한 사투리가 적힌 현수막이 전국 곳곳에 내걸리기 시작했다.
고향에 가보고 싶은 마음도, 자식들을 보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지만,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아쉬움이 정겨운 사투리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추석에 '강릉 증포대로 마커 달맞이 오시우야'(강릉 경포대로 모두 달맞이 오세요) 등 구성진 사투리로 시선을 사로잡은 강릉은 이번에도 내년에 모이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동해시는 '님아, 동해 망상 나들목을 건너지 마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5일 망상나들목과 종합운동장 양옆으로 게시한다.
충북 제천시는 4일 시내 주요 거리에 '코로나 몰고 오지 말고 용돈만 보내라', '이번 설 명절 차례는 우리가 알아서 지내마. 내려올 생각 말고 마음만 보내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내건다.
'아들, 딸아 조금만 더 참자! 꽃 피는 봄에 보자꾸나!'가 적힌 현수막도 내걸 예정이다.
경남 김해시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고향·친지 방문은 마음으로만 함께 해주이소'라며 사투리로 방문 자제를 호소했다.
'해주이소∼'는 '해주세요∼'라는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로 부탁할 때 주로 사용한다.
시 관계자는 "사투리가 정겹고 시민에게 쉽게 전달돼 이렇게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재치 있고 감칠맛 넘치는 사투리 표현은 올해도 지역 곳곳에서 눈길을 끌어당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톡톡 튀는 캠페인도 눈에 띈다.
백선기 경북 칠곡군수는 지난달 28일 '명절은 집에서, 스마일'이란 그림판을 들고 고향 방문과 각종 모임 자제를 제안했다.
백 군수로부터 지명받은 트로트 가수 박서진도 이달 1일 같은 그림판을 들고 '귀성 자제' 챌린지에 동참했다.
그림판을 든 사진과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뒤 다음 주자 3명을 지명하는 이 챌린지는 빠르게 퍼지고 있다.
또 지난 추석 지자체 최초로 '이동 멈춤' 운동을 전개해 좋은 평가를 받은 전남 완도군은 귀성과 역귀성을 자제하는 '모두 멈춤' 운동을 지난달 18일부터 펼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귀성·역귀성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 등 모두 멈춤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우용 김동민 이해용 박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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