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대 마지막..제주 진성욱 "이렇게 단호한 각오는 처음, 10골 넣겠다"[현장인터뷰]

정다워 2021. 2. 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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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벌써 20대 마지막이네요."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진성욱은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 유스팀 대건고 졸업 후 프로직행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3일 제주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진성욱은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모르겠다"라면서 "팀에서도 중간은 되는 것 같다. 점점 책임감이 커진다. 20대 마지막이라 그런지 올해는 느낌이 정말 특별하다. 이렇게 단호한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처음이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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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진성욱이 3일 제주 클럽하우스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한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서귀포 | 정다워기자
[서귀포=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그러게요, 벌써 20대 마지막이네요.”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진성욱은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 유스팀 대건고 졸업 후 프로직행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2012년 데뷔했고, 2014~2016년 꾸준히 활약하며 2017년 제주로 이적했다. 고등학교, 20대 초반까지만해도 진성욱은 대형 공격수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았다. 183㎝의 신장에 건장한 피지컬, 여기에 스피드와 힘을 갖춘 덕분이었다.

시간이 흘렀고 1993년생인 그는 어느덧 우리나이 29세의 베테랑급 선수가 됐다. 3일 제주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진성욱은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모르겠다”라면서 “팀에서도 중간은 되는 것 같다. 점점 책임감이 커진다. 20대 마지막이라 그런지 올해는 느낌이 정말 특별하다. 이렇게 단호한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처음이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9~2020년 상무에서 군 복무한 그는 제주의 강등을 충격적으로 바라봤다. 진성욱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팀이 2부리그로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군대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진성욱은 제주 복귀 후 후반기 8경기서 5골2도움을 기록하며 우승 및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진성욱이 복귀하자 ‘밖에서의 평가는 듣지 않겠다. 너의 태도만 보고 판단해 출전시키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진성욱은 이에 화답하며 펄펄 날았다. 진성욱은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오히려 편하고 감사했다. 제 할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감독님 주문에 맞춰 뛰며 어느 정도 힘을 보탰다. 동료들도 제가 오기 전까지 정말 잘해줬다. 승격에 기여한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진성욱은 활동량이 많고 스피드, 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결정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남 감독은 공격수가 전방에서 많이 뛰는 것을 선호하는데 진성욱의 장점은 여기에 부합한다. 남 감독도 올해 진성욱을 십분 활용해 팀 전력에 보탤 계획이다. 진성욱도 “제 스타일과 감독님께서 요구하는 플레이가 맞는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뛰면서 제가 가진 강점을 발휘하고 싶다. 감독님 가르침대로 한다면 충분히 1부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성욱의 올해 목표는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이다. 진성욱은 아직까지 K리그 한 시즌간 10골 이상 넣은 적이 없다. 지난해 보여준 모습이라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여기에 주민규, 정조국 코치 등 조력자들의 존재도 진성욱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올해에는 정말 10골 이상 넣고 싶다. 저에게 부족한 점이 결정력인데 민규형, 정조국 코치님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확실히 클래스가 있어서 도움이 된다. 저도 열심히 노력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해보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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