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장 선거 앞두고"..네이버 실검, 총선 잠정중단 이어 완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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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서울시장을 뽑는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완전 폐지한다.
지난해 4·15 국회의원 총선거 기간 당시 급상승 검색어를 잠정 중단한 지 10개월 만이다.
앞서 네이버는 작년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4월2일 0시부터 투표 종료 시점인 4월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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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2주간 운영 중단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서울시장을 뽑는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완전 폐지한다. 지난해 4·15 국회의원 총선거 기간 당시 급상승 검색어를 잠정 중단한 지 10개월 만이다.
네이버는 오는 25일부터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4일 밝혔다. 모바일 네이버 홈의 '검색차트' 판도 함께 종료된다.
네이버는 "인터넷 이전에는 잘 드러나기 어려웠던 롱테일 정보가 큰 이슈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했던 '급상승검색어'는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에 맞춰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급상승 검색어 취지는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이버는 작년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4월2일 0시부터 투표 종료 시점인 4월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해당 기간 다수의 관심사가 총선이라는 큰 현안에 집중되는 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검'은 그간 포털사이트의 간판과도 같은 서비스였다. 현재 이용자들이 어떤 키워드에 가장 관심이 많은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재난이나 속보 등 국민들이 알아야 할 이슈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실검의 효용성과 신뢰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돼 오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들이 특정 키워드를 의도적으로 실검 순위에 올려 이슈를 생산할 수 있다는 측면이다. 특히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 국면 당시 찬반 세력 간 대결의 장으로 변질하면서 신뢰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후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어 추천 시스템을 적용해 개인별로 검색어 차트를 다르게 노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총선을 맞아 결국 잠정 중단을 선택했다.
네이버와 함께 '양대 포털'로 꼽히는 다음(daum)의 경우 작년 2월20일부터 실시간 검색어를 완전 폐지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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