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근황' 생중계식 공개에 '野 자성론' 나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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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에 대한 '생중계식' 비판과 관련해 야당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보다 조국을 비판하는 사람이지만, 조민의 인턴지원 상황을 생중계하듯이 일일이 공개하고 비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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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에 대한 '생중계식' 비판과 관련해 야당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보다 조국을 비판하는 사람이지만, 조민의 인턴지원 상황을 생중계하듯이 일일이 공개하고 비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부정입학이기 때문에 의사자격 박탈이 맞다"라면서도 "부산대가 최종 확정판결 이후에 입학자격 박탈을 결정하겠다고 하니 아직 형식적으로는 인턴 지원이 가능하다. 조민도 부정입학의 공범이지만 아직 정식으로 기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당한 현실이지만 이것도 현실인 만큼, 조민의 인턴지원을 지금 강제로 봉쇄하거나 막을 수는 없다"며 "그의 취업 활동을 강제로 막는 건 지금 단계에서는 사실상 린치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조국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자식의 인턴지원을 만류하고 조민도 스스로 뉘우치고 본인이 인턴지원을 포기하는 게 최선"이라며 "조민 인턴지원은 이제 관심 밖으로 놔 두자. 성적이 좋지 않아서 쉽지도 않을 것이다. 그게 도덕적으로 이기는 길"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지난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조씨의 입시비리 부분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며 징역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정 교수는 법정 구속했다.
부산대는 대법원 판결까지 본 이후 조씨의 의전원 학위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경우 조씨의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야권과 의료계에서는 조씨의 의사 면허를 당장 정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의 김 후보가 대법원 판결과 그에 따른 부산대의 조치를 차분하게 지켜보자는 의견을 피력한 셈이다. 과열 대응 보다는 현실적인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조 전 장관도 자신의 딸에 대한 지나친 대응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근래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하여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된 느낌"이라고 글을 남겼다.
조 전 장관은 "제 딸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적 사법판단 이후 관련 법규에 따른 학교의 행정심의에 따라 결정나는 것으로 안다"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제 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밝혔다.
일단 조씨는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일병원은 4일 올해 전반기 1차 인턴 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지원자 3명 중 3명이 모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가 알려진 대로 이 병원에 지원서를 넣은 게 사실이라면, 합격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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