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모리 위원장 '여성 비하' 발언 철회.."사임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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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발언으로 파문을 불러일으킨 모리 요시로(森喜朗·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문제가 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했다.
4일 NHK 보도에 따르면 모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도쿄도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은 말이 많다'는 내용의 성차별적 발언에 대해 "올림픽·패럴림픽 정신에 반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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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여성 비하' 발언으로 파문을 불러일으킨 모리 요시로(森喜朗·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문제가 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위원장직에서 사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4일 NHK 보도에 따르면 모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도쿄도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은 말이 많다'는 내용의 성차별적 발언에 대해 "올림픽·패럴림픽 정신에 반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임할 생각은 없다"며, 조직위원장직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더해 "올림픽에 있어서 남녀 평등이 명확하게 적혀 있다", "여성이 활약하고 있어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여성이 말이 많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최근 여성의 이야기를 듣지 않아 모르겠다"고 답하며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나도 이야기를 길게 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번 발언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설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건 필요없다"고 했다.
국내외에서 사퇴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발언을 철회한다"며 재차 사임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앞서 모리 위원장은 전날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에 대해 "여성이 많이 있는 이사회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
그는 자신이 회장과 명예회장을 역임했던 일본 럭비협회에서 여성 이사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예로 들며 "(회의에) 배 시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경쟁의식이 강하다. 누군가 한 사람이 손 들고 말하면 자신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모두 발언하게 된다"고 했다. 또 "여성의 수를 늘릴 경우, 발언 시간을 어느정도 규제 하지 않으면 좀처럼 그치지 않아 곤란한다"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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