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영업이익 487억원..전년비 53% 감소

김기송 기자 2021. 2. 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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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한미약품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59억원과 영업이익 487억원, 순이익 188억원을 달성했다고 오늘(4일) 잠정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3.4% 떨어지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전년(1038억원)보다 53.1% 크게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639억원)보다 70% 넘게 감소했습니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종속회사의 매출 감소 및 그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와 "지난해 3분기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신약 권리반환에 따른 공동연구비 잔액 일괄정산으로 영업이익 등 지표가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실적 악화를 겪었지만 다양한 R&D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LAPSGLP/GCG)를 미국 MSD에 1조원대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했으며, 자체 개발중인 LAPSTripleAgonist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Track)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습니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와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은 올해 FDA 시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주요 개량·복합신약들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모잘탄패밀리 1165억원, 로수젯 991억원, 에소메졸 4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비뇨기 품목 12종의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을 토대로 한미약품은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습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한해 연결기준으로 8574억원의 매출과 332억원의 영업이익, 2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전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나갔지만, 사노피 등 이슈들을 단기간에 해소하느라 전년 대비 몇몇 지표의 하락이 있었다"며 "올해는 FDA 허가가 기대되는 신약 2종을 비롯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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