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이어 변이 바이러스까지.. 방역당국 "4차 유행 올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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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인근의 헌팅포차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국내 첫 지역사회 집단감염까지 확인되면서 '4차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집단감염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며 최근 다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자, 정부도 코로나 3∼4월 들어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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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인근의 헌팅포차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국내 첫 지역사회 집단감염까지 확인되면서 ‘4차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51명 발생했다. 전날 467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 중반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 광진구 소재 헌팅포차에서 발생한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총 51명이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044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50명이 양성, 73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헌팅포차의 경우 방문자의 대부분이 20~30대 젊은층이어서 지역 사회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젊은층의 경우 활동성과 이동반경이 넓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설 연휴와 맞물려 제2의 이태원 클럽발(發)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게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첫 사례까지 나와 방역당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단계에서 차단되지 못하고 국내로 전파된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역사회로의 광범위한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 확진자는 39명(영국발 27명, 남아공발 7명, 브라질발 5명)이다. 일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경우 확진 이후 23일이 지났는데도 양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고 10여일이 지나면 음성으로 바뀌는데 변이 바이러스는 지속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감염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며 최근 다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자, 정부도 코로나 3∼4월 들어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4일 코로나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3, 4월에 유행이 다시 한번 올 수가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람들의 활동이 많아져 코로나가 재차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데다 3~4월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활동도 많아져 또다시 4차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제 활동을 하는 중장년층의 활동량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사회 활동을 자제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당장 설 연휴에 이동량이 많아지면 언제든 4차 유행이 올 수 있다"라며 "코로나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정부가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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