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난민, 멈추기 위해 떠나는 사람들

임형두 2021. 2. 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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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카라반'은 유라시아 대륙을 누비며 동서양의 산물을 교역하던 상인 행렬을 뜻했다.

모험과도 같았던 긴 여정에 나섰던 그들의 이름은 지금도 낭만적인 전설로 인류의 기억에 남아 있다.

그들은 바로 난민들이다.

국제분쟁 전문기자이자 난민 전문기자인 저자는 세계 각지를 돌며 난민들의 상황을 취재해 청소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으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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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의 철학·사기, 정치와 권력을 말하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난민, 멈추기 위해 떠나는 사람들 = 하영식 지음.

본래 '카라반'은 유라시아 대륙을 누비며 동서양의 산물을 교역하던 상인 행렬을 뜻했다. 모험과도 같았던 긴 여정에 나섰던 그들의 이름은 지금도 낭만적인 전설로 인류의 기억에 남아 있다.

안타깝게도 21세기의 카라반은 낭만과 거리가 아주 멀다. 그들은 바로 난민들이다. 국제분쟁 전문기자이자 난민 전문기자인 저자는 세계 각지를 돌며 난민들의 상황을 취재해 청소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으로 엮었다.

미국을 향해 걷는 중남미 난민들을 비롯해 팔레스타인 난민, 로힝야 난민, 예멘 난민, 아르메니아 난민들을 여섯 가지 이야기로 차례차례 만나볼 수 있다. 유엔난민기구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난민은 현재 약 7천500만 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인구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고향과 고국을 떠나 다른 나라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뜨인돌. 200쪽. 1만3천원.

▲ '도덕경'의 철학 = 한스-게오르크 묄러 지음. 김경희 옮김.

'도덕경(道德經)'은 2천 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동아시아인들에게 사랑받아온 고전이다. 하지만 다른 어떤 고전보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책으로도 유명하다.

마카오대학 철학·종교학과 교수인 저자는 도가 철학과 동서 비교철학 및 사회정치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이번 책에서 도덕경의 난해함과 모호함을 걷어내고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읽어야 할지 지침을 제시해준다.

책은 두 가지 측면에서 도덕경이 철학적으로 의미 있는 고전임을 분명히 한다. 그 성립 초기인 기원전 4-3세기부터 소수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사회, 나아가 우주의 질서 확립과 좋은 통치를 가능케 하는 철학적 토대를 제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도덕경의 가치는 과거 특정 시기만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학사. 295쪽. 1만8천원.

▲ 사기, 정치와 권력을 말하다 = 김영수 지음.

사마천은 한 무제 시기에 치욕스러운 형벌을 극복하고 역사서 '사기(史記)'를 남긴 비운의 역사가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그가 '사기'에 새겨넣은 52만 6천500자의 지혜 중에서 지금의 정치와 권력을 돌아보게 하는 일화를 골라 대화체로 알기 쉽게 엮었다.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자결로 자신의 잘못을 속죄한 법관 이리', '돌직구 때문에 승진 못한 한 장수 풍당', '왕의 총애로 오만방자해진 간신', '왕주의 위기를 해결한 말더듬이 주창', '백규와 계연의 경영론' 등의 일화로 공직자와 리더의 덕목, 충신의 조건, 간신의 최후, 말의 위력, 성공 법칙 등을 이야기한다.

북바이북. 340쪽. 1만7천원.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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