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무공천'에 난처한 우상호·박영선.."당에 물어보라"

김지영 기자 2021. 2. 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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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4·7 재보궐선거 무공천 여파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번졌다.

난감해진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입을 닫았다.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민주당 민생현장 간담회에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의당의 무공천 결정 관련 질의에 "당 지도부의 방침"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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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시장 보걸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장관, 우상호 의원이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감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당의 4·7 재보궐선거 무공천 여파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번졌다. 난감해진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입을 닫았다.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민주당 민생현장 간담회에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의당의 무공천 결정 관련 질의에 "당 지도부의 방침"이라고만 답했다.

우 후보는 "공천 여부 결정은 당 지도부가 하는 것"이라며 "후보한테 물어보시면 어떻게 하느냐"며 난감해 했다.

박 후보 역시 "당 결정에 따라야 하는 입장"이라며 "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3일 저녁 전국위원회의를 열어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 후속 대책으로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불똥은 민주당으로 튀었다.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잇단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만큼, 민주당을 향해서도 "무공천" 목소리가 거세졌기 때문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 이후 "민주당이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무공천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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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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