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예보, 더 촘촘하게..5일 뒤까지 '1시간 마다' 제공

생활여건 고려한 맞춤형 정보..학생 안전 도모
기상 이변 대비하고 극한 기후 정보도 제공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올해부터 날씨예보 기간이 확대되고 지진경보 발령 시간은 단축된다.

기상청은 4일 2021년 주요업무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대설, 태풍, 집중호우 등의 집중 관측 및 조기 탐지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 이틀 후까지 3시간 단위로 제공되는 단기예보를 5일 후까지 1시간 단위로 제공키로 했다. 평균기온과 강수량 정보만 제공하는 1개월 및 3개월 날씨 전망에 최고기온 및 최저기온 정보도 제공한다.

배달업, 건설업 등 기상 영향을 많이 받는 직업군에 맞춤형 날씨 정보가 제공되고 노년층 등 정보취약계층에는 지역 및 생활 여건을 고려한 새로운 체계로 날씨 정보가 제공된다.

지진 대응도 강화된다. 지금은 지진 발생 7~25초 후 경보가 발령되는데 7월부터는 발령 시점을 지진 발생 5~10초 후로 단축한다.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교내 방송시스템과 지진정보시스템의 연계도 확대한다.

기상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국제 기후·에너지 정책에 변화가 예상되는만큼 기후위기 대비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2100년까지 저탄소·고탄소 시나리오별 폭염, 열대야, 한파 등 극한기후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후 변화와 관련한 정보 역시 최근 30년간의 경향성을 반영한 신기후평년값으로 산출한다. 이 정보를 활용하면 이상기후 분석과 농작물 관리, 공공건설 적정 공사기간 산정, 기반시설 설계 등 여러 분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기대한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게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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