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밤 되면 더 퍼지나요?".. 결국 문닫는 A씨의 울분
"이제 더 이상은 못 참겠어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장에 연장을 거듭한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조치도 벌써 59일째. 그만큼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바로 소상공인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이 연장된 식당가는 앓는 소리가 더욱 커진 상황. 머니S가 지난 3일 저녁 서울 도심의 식당가를 찾았다. 원래대로라면 퇴근 무렵 북적거려야 할 먹자골목은 추운 날씨만큼 썰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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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처음에는 정부를 믿고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어떻게든 견뎌내려 했다"며 "그런데 이 기간이 2달 가까이 이어지다 보니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현재 매출은 그야말로 처참한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주는 재난지원금으로는 한달 임대료도 못 낸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정말 너무 힘들다. 영업제한 업종을 세분화하지 않을 거라면 정부가 1시간만이라도 영업 연장을 허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최씨는 "점심에도 식당을 운영하는 나 같은 사람도 이렇게 힘든데 저녁 장사만 하는 호프집이나 술집은 오죽하겠냐"고 걱정했다.
하지만 최씨는 자신만 힘든 건 아니지 않냐며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당장 영업시간제한을 풀어달라고 하고 싶다"며 "그런데 나만 힘이 든 건 아니지 않나. 힘든시기인 만큼 국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 조금만 더 버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대에서 300명대로 줄지 않았나. 조금만 더 힘내서 밤 10시 이후에도 장사를 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강제는 할 수 없겠지만 코로나로 피해를 보지 않은 국회의원, 고위 공무원, 특정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금씩 기부라도 했으면 좋겠다"며 "실질적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상징적으로라도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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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우리 식당의 주 고객은 퇴근 이후 집 앞에서 고기와 간단하게 한잔 하러 오는 동네사람들"이라며 "저녁 7시부터 밤 10시 사이가 가장 손님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부터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애매하게 9시에 문을 닫다 보니 방문 자체를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특정 시간을 기준으로 영업을 제한하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시간을 기준으로 나누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기준을 9시 전후로 나누는 것보다 면적당 몇명 혹은 거리조정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저처럼 저녁 장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밤 9시 이후 영업을 하지 말라는 건 너무 가혹하다"며 "매출이 반토막이 아닌 세토막이 났다"고 괴로워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견뎌보려 했던 김씨는 결국 이달 말 가게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말 방역당국은 설 연휴 전이라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일부 완화할지 발표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전이라도 이번주 유행 상황을 평가해 너무 엄격하게 방역 조치가 된 부분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지 이번주 중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다음주 관련 조치를 적용하려면 이번 주말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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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수 기자 eeeee03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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