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여당의 홍남기 구박 '콩쥐팥쥐전' 떠올라"

김성진 기자 2021. 2. 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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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싼 여당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압박에 대해 "여당의 구박과 질타가 '콩쥐팥쥐전'을 방불케 한다"고 쏘아붙였다.

윤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4차 재난지원금을 작년 1차 때처럼 전 국민에게 주자는 여당 압력에 또다시 홍 부총리가 코너로 몰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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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무소속 의원 2020.6.22/사진제공=뉴스1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싼 여당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압박에 대해 "여당의 구박과 질타가 ‘콩쥐팥쥐전’을 방불케 한다"고 쏘아붙였다.

윤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4차 재난지원금을 작년 1차 때처럼 전 국민에게 주자는 여당 압력에 또다시 홍 부총리가 코너로 몰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2019년 1월 증권거래세 인하문제를 시작으로 추경편성, 재난지원금, 재정준칙, 주식양도세 등 무려 8차례나 여당이 홍 부총리를 압박해 굴복시켰고, 손실보상제와 이번 4차 재난지원금까지 굴복하면 10전 10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홍 부총리가 그래도 역대 최장수 경제수장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건 ‘민주당이 재정을 흥청망청 쓴다’는 인식을 최소화하고, ‘관료도 동의했다’는 정당성을 명분으로 삼기 위해서”라며 “홍 부총리는 ‘홍백기’, ‘홍두사미’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번번이 결국에는 항복하고 곳간 열쇠를 내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기재부가 발표한 한국형 재정준칙은 국가채무비율 제한기준을 20%p 완화하고, 시행도 5년을 유예하는 ‘맹탕준칙’이라서 사실상 문재인 정부에 제공한 ‘예산 백지수표’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도덕경에는 ‘억지로 강하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자는 끝이 좋지 않다’는 뜻의 강량자부득기사(强梁者不得其死)라는 구절이 있다”며 “홍 부총리가 여당의 막강한 힘에 위축되지 말고, 경제수장이자 관료의 대표격으로서 원칙을 가지고 당당히 맞서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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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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