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린 페트병이 와이셔츠로" 환경부 '재생원료' 수입전량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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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국내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 생산을 2022년까지 10만톤 이상으로 확대한다.
탈 플라스틱을 위한 재생원료 확대 대책을 통해 그간 수입되던 연간 약 8만톤 규모의 폐페트와 재생원료 수입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기준으로 연간 2.8만톤인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를 2022년까지 10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그간 수입되던 폐페트와 재생원료(2019년 기준 7만8000톤) 물량을 전량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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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환경부가 국내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 생산을 2022년까지 10만톤 이상으로 확대한다. 탈 플라스틱을 위한 재생원료 확대 대책을 통해 그간 수입되던 연간 약 8만톤 규모의 폐페트와 재생원료 수입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4일 경북 칠곡 재생페트 원사 생산공장에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순환경제 구축 계획 등을 밝혔다. 현장에는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 시범사업에서 재활용 의류, 화장품 용기 시제품 개발에 참여한 4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생수생산업체인 '스파클'은 생수배달 주문 시 폐페트병을 역회수하며 최근에는 상표띠가 없는 생수병(무라벨 페트)를 도입했다. 이렇게 스파클에서 역회수한 폐페트병은 '두산이엔티'에서 조각(플레이크)으로 변형돼 이날 현장 방문이 이뤄진 티케이케미칼에 재생용기 또는 재생원사를 생산하게 된다.
또 의류업체인 블랙야크는 지난해 7월부터 이렇게 만들어진 재생원사를 활용해 하계 티셔츠, 쟈켓 등을 시중에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와이셔츠 등으로 품목 확대를 시도 중이다.
환경부는 이 같은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생활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을 토대로 올해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기준으로 연간 2.8만톤인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를 2022년까지 10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그간 수입되던 폐페트와 재생원료(2019년 기준 7만8000톤) 물량을 전량 대체한다.
또 현재 종이, 유리, 철에만 적용되는 재생원료 의무사용제도를 플라스틱에도 신설, 2030년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한 장관은 "재생원료는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중요대책"이라며 "재생원료의 안정적 수요, 공급체계 구축 및 순환경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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