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재생원사 공장 방문.."페트 재생원료 10만t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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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확대로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려먼서 내년부터 국내산 페트(PET) 재생원료를 10만톤 이상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내년까지 선별-재활용 업계에서 10만톤 이상의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한다.
지난 2019년 기준 폐페트·재생원료 수입량은 7만8000톤으로, 이 대책이 제대로 이행될 경우 전량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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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플레이크→재생원사→의류 생산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30% 단계적 확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확대로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려먼서 내년부터 국내산 페트(PET) 재생원료를 10만톤 이상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 장관은 4일 오후 경북 칠곡 'TK케미칼 폴리에스터 공장'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공장은 폐페트병을 활용해 원사(폴리에스터 장섬유)를 생산한다.
생수 생산업체 '스파클'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생수 배달 시 폐페트병을 회수해 왔다. 회수되는 폐페트병은 연간 출고량 8억병 중 5%인 4000만병(480t)이다. 지난해 12월엔 상표띠(라벨) 없는 생수병을 도입했다.
회수된 폐페트병은 '두산이엔티'에서 플레이크(조각)로 만들어지고, TK케미칼은 플레이크를 이용해 재생용기와 재생원사를 생산한다. 지난해 두산이엔티는 플레이크 340톤을 생산했으며, 이 중 145톤은 TK케미칼이 사용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7월부터 여기서 생산한 재생원사를 활용해 하계 티셔츠, 재킷 등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와이셔츠 등에 재생원사 사용을 시도 중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24일 발표한 '생활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을 토대로 올해 재생원료 사용 확대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지난해 12월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가 실시되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까지 선별-재활용 업계에서 10만톤 이상의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한다. 페트 재생원료 중 고품질 비중을 종전 13%에서 내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그간 수입되던 폐페트와 재생원료 물량을 대체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기준 폐페트·재생원료 수입량은 7만8000톤으로, 이 대책이 제대로 이행될 경우 전량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종이, 유리, 철에만 적용되던 재생원료 의무사용제도를 플라스틱에도 적용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재생원료 사용량에 따라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분담금을 감면해 재생원료 사용을 촉진한다. 이와 함께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제품에 표기하도록 유도한다.
이 밖에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재활용 제품을 일정 비율 이상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재생원료 사용이 늘어날수록 플라스틱 사용이 줄어들어 재생원료는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중요 대책의 하나"라며 "올해가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원년이 되도록 재생원료의 안정적 수요와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순환경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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