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70도를 지켜라"..처음부터 끝까지 '초저온 사수'
[앵커]
이달 가장 먼저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보관 온도가 조금만 높아도 쓸 수 없는 극도로 민감한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이 때문에 유통과 보관 전 과정에서 말 그대로 '초저온'을 사수해야 합니다.
백신 관리 과정을 임성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내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접종하기 전까지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백신을 담은 상자는 하루에 두 번 이상 열어보면 안 됩니다.
한 번 상온에 꺼냈다면 여섯 시간 안에 접종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폐기해야 합니다.
백신 물량이 국내에 도착하면 특수 제작된 냉장 컨테이너에 실려 수송됩니다.
컨테이너엔 GPS와 온도감지장치가 장착돼 운전자는 물론, 멀리 떨어진 수송지원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에 대비해 예비 냉장차량까지 따라붙습니다.
백신들은 영하 85도까지 내려가는 초저온 냉동창고로 옮겨집니다.
이곳에서 각 지역 병원과 접종센터 물량에 맞게 분류하고 재포장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의료현장에서도 준비가 한창입니다.
백신을 보관할 초저온 냉장고를 점검하고, 드라이아이스와 얼음 등 보냉재와 아이스박스 등 대체 저장장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확한 접종 수요 파악과 '분 단위'의 초정밀 접종 계획 마련은 필수입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일선 의료 인력이 최우선 접종 대상인데, 수요 예측을 잘못해서 접종 스케줄이 어긋난다면 자칫 아까운 백신을 그대로 버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첫 백신은 이달 중순 국내에 들어오고, 이달 말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국내 반입부터 유통과 보관, 접종에 이르기까지.
시간, 그리고 온도와의 싸움이 코로나19 대응의 새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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