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지 않겠다"는 미국인 4명중 1명..집단면역 걸림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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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여름까지 집단면역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미국인 4명 중 1명은 여전히 백신 접종을 거부·기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인구통계국이 1월 6~18일 6만 8000여명의 성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응답자 중 51%가 "백신을 꼭 맞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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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51% "백신 꼭 맞겠다"..26%는 "아마 맞을 것"
14%는 "아마 접종 않을 것"..10명 중 1명은 "절대 안맞아"
"신뢰 부족해 4명중 1명 접종 기피..집단면역 차질 우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인구통계국이 1월 6~18일 6만 8000여명의 성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응답자 중 51%가 “백신을 꼭 맞겠다”고 답했다. “아마도 맞을 것”이란 답변도 26%였다.
반면, 응답자 중 14%는 “아마 맞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10%는 “절대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4명 중 1명은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친 셈이다.
WSJ은 “아직도 상당 수가 백신 접종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경우 인종·연령·지역을 불문하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또 제약회사를 불신하거나, 정부의 봉쇄조치 또는 기타 다른 조치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다는 공통점이 발견됐다. 특히 18~25세 젊은 계층에서 정부를 믿지 않는다는 답변이 65세 이상 응답자의 두 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및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선 인구의 70~80%가 면역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미 보건 당국의 전국민 백신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계속 앞서 있을 수 있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중 8%가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미 예방접종관리자협회의 클레어 한난 이사는 “지금은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가 많지만, 언젠가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그 때까지 백신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모든 지역사회까지 백신이 배포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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