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들, '홍콩 민주화운동'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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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원들이 초당적이 합의로 '홍콩 민주화운동'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의원들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부터 홍콩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평화적으로 옹호하고 유지해 왔고, 이런 권리가 부식되는 것에 맞서 끊임없이 싸워온 '운동'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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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의원들이 초당적이 합의로 ‘홍콩 민주화운동’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발이 예상된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코 루비오 상원 의원 등 미 민주·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 9명은 ‘홍콩 민주화운동’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의원들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부터 홍콩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평화적으로 옹호하고 유지해 왔고, 이런 권리가 부식되는 것에 맞서 끊임없이 싸워온 '운동'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민주주의 옹호자들이 이미 투옥됐고 일부는 망명했으며, 더 많은 이들이 유죄 선고가 예상되는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는 표현과 출판, 선거와 집회를 통해 정치적 견해를 평화적으로 표현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베리트 리스-안데르센 노르웨이 노벨평화상위원회 위원장에게 홍콩 민주화운동을 후보로 추천하는 서한을 보냈고, 서한은 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SCMP는 이에 대해 "다른 분야에서는 잘 연합하지 않는 미국 의원들이 홍콩과 중국 본토관리에 대한 제재를 지원하면서 손 잡은 최신 사례"라고 평가했다.
미 의원들은 앞서 2018년에는 조슈아 웡(黃之鋒·21)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 네이선 로(羅冠聰·24) 데모시스토 주석 등 학생 리더 3명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한편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는 지난 2010년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에게 평화상을 수여하자 중국은 경제 보복으로 대응했다. 양국 관계는 지속적으로 경색되다가 중국은 2016년에 노르웨이와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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