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황희찬, 후반 교체 출전..팀은 포칼 8강행

황희찬(왼쪽) 보훔전 경기 모습[EPA=연합뉴스]

황희찬(라이프치히)이 후반 교체 출전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행 진출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4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보훔(2부리그)과 2020-2021 DFB 포칼 16강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을 소화했다. 라이프치히는 4-0으로 완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21분에는 그가 전방 압박을 통해 따낸 볼이 팀의 추가 골로 이어지기도 했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10분 아마두 아이다라의 선제 결승 골이 터졌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자비처가 직접 한 골을 추가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전에는 벤치에서 대기하던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은 투입 1분 만에 상대 수비수와 앞으로 나온 골키퍼를 제치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그는 빈 골대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

이후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누비며 두 번째 기회를 노렸고, 후반 21분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을 가로채는 데 성공했다. 이 공을 이어받은 다니 올모가 유수프 포울센에게 패스,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포울센이 마무리하면서 라이프치히가 승기를 굳혔다.

여기에 포울센은 후반 30분 앙헬리뇨의 프리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해 멀티 골을 기록하며 라이프치히는 4골차 승리를 거뒀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