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물류파업 3일만에 정상물량 소화.."합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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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을 담당한 물류 하청기업 노동자의 파업으로 공급에 부분 차질을 빚은 오비맥주가 파업 3일째인 지난 3일 파업 후 첫 정상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는 빠른 원상복구를 원하고 있지만 하도급 기업에 개입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중재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정해진 물량을 수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제 정상적으로 운송이 이뤄졌다"며 "협상을 잘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정상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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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을 담당한 물류 하청기업 노동자의 파업으로 공급에 부분 차질을 빚은 오비맥주가 파업 3일째인 지난 3일 파업 후 첫 정상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청기업 노사간 협상 결과에 따라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남아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4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대전지부 오비맥주지회는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경기도 이천, 청주, 광주 공장에서 운송이 지연되거나 중단됐다.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이 물류센터 입구를 봉쇄하는 일명 '길막기' 방식으로 배상차량의 출입을 통제해서다.
이런 이유로 오비맥주의 주문량 대비 배송물량은 1일 60%에 그쳤고 2일에는 3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3일 교섭이 재개되면서 계획 물량을 100% 소화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맥주 운송을 책임진 CJ대한통운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사업자인 동원로엑스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사이 업무공백은 재하청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대산지엘이 임시계약으로 1차벤더 역할을 수행 중이다.
노조는 대산지엘이 파업 참가 1인당 1일 500만원을 지급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철회하라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3일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비맥주는 빠른 원상복구를 원하고 있지만 하도급 기업에 개입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중재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협상이 난항에 빠질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오비맥주로 돌아간다. 맥주 소비가 많은 설을 앞두고 제품 출고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대표 브랜드 카스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한 신제품 '한맥'의 시장 안착을 위해서도 충분한 공급이 필요하다.
오비맥주는 당장 구멍난 물류인력을 외부로부터의 긴급수혈로 모면중이다. 1차운송계약 예정자인 동원로엑스와 청주 공장의 1차운송계약자인 한익스프레스, 대산지엘 등 3개 운송사업자와 함뻬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개인 택배운송업자 등을 통해 파업에 대한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정해진 물량을 수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제 정상적으로 운송이 이뤄졌다"며 "협상을 잘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정상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청주공장에서 주력 상품인 '카스'를, 이천공장에서 카스와 수제맥주를, 광주공장에서 한맥과 호가든을 비롯한 수입맥주를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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