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0년차' 안병훈, '텃밭'TPC스코츠데일서 투어 첫승 도전

정대균 2021. 2. 4.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로 '프로 10년차'가 된 안병훈(29·CJ대한통운)이 자신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골프 해방구' 피닉스오픈서 PGA투어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2011년에 프로로 전향한 안병훈은 2015년에 유러피언골프투어 메이저대회인 BMW챔피언십과 KPGA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했지만 PGA투어서는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안병훈이 지금까지 선수 경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PGA투어 멤버가 된 것과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유러피언골프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병훈.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올해로 '프로 10년차'가 된 안병훈(29·CJ대한통운)이 자신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골프 해방구' 피닉스오픈서 PGA투어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2011년에 프로로 전향한 안병훈은 2015년에 유러피언골프투어 메이저대회인 BMW챔피언십과 KPGA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했지만 PGA투어서는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2020-2021시즌에는 3개 대회에 출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8위가 유일한 '톱10' 입상이다.

안병훈은 4일밤(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달러)에서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그는 2017년 이 대회서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의 기회가 있었다. 마지막날 전반 9홀을 마쳤을 때까지 3타차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우승을 예약한 것. 그러나 백9홀에서 무려 4타를 잃고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만큼 TPC스코츠데일 코스와 궁합이 맞다는 얘기다. 그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PGA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이 대회에 출전 했을 때, 코스가 마음에 들었고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마음껏 거리를 내도 되고, 그린도 좋다. 이런 점들 때문에 여기에서 경기를 하면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이 코스만 오면 펄펄 나는 원인을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는 하루 최대 관중 5000명만 입장이 허용된 채 열려 예년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특히 2만명을 수용하는 스탠드로 빙 둘러 싸여 '콜로세움'이라는 별칭이 붙은 16번홀(파3)에서의 관중 함성은 들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안병훈은 "콜로세움 관중석이 꽉 차지 않을 것이라고 들었다. 그래도 관중들이 일부라도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다"면서 "15번홀까지는 관중이 없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16번 홀이라도 관중이 있는 것에 감사하다. 그 곳에서 다시 한번 팬들의 함성과 응원을 듣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샷감과 컨디션이 올라 오고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 안병훈은 "작년 말부터 지난 몇 번의 대회까지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에 샷이 예전 보다 안돼서, 좀 고생을 했었는데, 올 해는 괜찮은 샷이 나오고 있다"면서 "지난 주에는 그린에서 좀 실수를 했는데, 여기 코스는 내가 좋아하기도 하고, 그린 컨디션이 정말 좋아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그린까지 잘 보내고, 어떤 결과가 있는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병훈은 현재 타이거 우즈의 전 스윙 코치였던 션 폴리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지난 11월부터 새로운 코치(션 폴리)와 함께하고 있는데, 그 이후 샷이 많이 좋아졌고, 모든 동작들이 옳은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변화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안병훈이 지금까지 선수 경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PGA투어 멤버가 된 것과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유러피언골프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안병훈은 "궁극적인 목표는 PGA투어 우승이다. 이제 6년차가 되었다. 투어 카드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가운데 우승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고 했다.

안병훈의 이번 시즌 목표는 최근 몇 년간과 마찬가지로 투어 첫 우승과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다. 그가 이번 '골프 해방구' 대회에서 우승하면 두 마리 토끼를 사실상 잡게 된다. 이번 주 그가 어떤 경기력을 보일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