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장사한다고 툭하면 시비"..경고 현수막 붙인 카페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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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페 사장이 본인에게 상습적인 비방을 행한 손님들에게 경고 현수막을 매단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최근 카페 사장님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가게 앞에 매단 현수막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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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페 사장이 본인에게 상습적인 비방을 행한 손님들에게 경고 현수막을 매단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최근 카페 사장님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가게 앞에 매단 현수막을 공개했다. A씨는 한 공단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현수막을 통해 "○○동 양아치 아저씨들에게 알린다. 여자 혼자 장사한다고 툭하면 와서 시비걸고 욕하시는데 더이상 자비는 없다"고 알렸다.
이어 "저희 카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인신공격 및 명예훼손 등에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대응 할 것을 알린다"며 "상습적으로 욕하다 저희에게 걸린 ○○식당 사장, 명예훼손 고소 중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씨는 4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고소 결과 해당 손님이 벌금을 냈는데 이 손님의 지인들이 여기에 앙심을 품고 여러차례 가게를 찾아와 시비를 걸고 욕을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한 고소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씨 설명에 따르면 해당 손님은 테이크아웃시에만 적용되는 할인 금액으로 커피를 구매한 뒤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고, 술을 마시고 카페를 방문해 다른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을 말도 없이 먹는 등 크고 작은 다툼을 빚었다.
또 결제를 하지 않고 매장에서 판매하는 과자를 뜯어 먹기도 했다. A씨가 문제 상황을 알렸으나 이 손님은 A씨에게 욕설을 하며 과자 등을 던졌다고 했다.
결국 A씨는 변호사를 통해 고소를 진행해 해당 손님이 벌금을 내게 됐다. 그러자 이 손님의 지인들은 카페를 찾아와 "네가 어리니까 가서 사과해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며 A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현수막을 건 이후로 구경오는 손님들도 많고 불편해하시는 손님들이 많다.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며 "그럼에도 현수막을 보면 사람들이 더이상 험담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달았다"고 했다.
이어 "구청에 민원이 많이 들어갔다고 해서 현수막은 이번주까지만 달아두고 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씨의 현수막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심하면 저런 현수막까지 달았을까", "사장님 힘내셨으면 좋겠다", "여자 혼자 장사하는 입장으로 심정 공감간다. 응원한다", "현수막 때문에 장사 안 될텐데 저분 마음 공감된다" 등의 댓글을 달아 A씨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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