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68%, 바이든 1.9조 부양안 찬성"

2021. 2. 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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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화당파의 64%는 바이든 대통령이 염두에 두고 있는 국민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안을 지지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공화당 상원의원과 진행한 백악관 면담에서 1조9000억달러 부양안 관철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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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니피액대 조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면담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화당 중도파 의원들이 ‘바이든 플랜’은 너무 과도하다며 6180억달러의 대안을 내놓았지만 여론은 바이든 대통령 편인 셈이다.

퀴니피액대가 성인 1075명을 대상으로 조사(1월 28~2월 1일·표본오차 ±3%포인트)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바이든 대통령의 부양안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 사이의 이 부양안 찬성율은 97%로 나왔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지지율(75%)이 남성(61%)보다 높게 파악됐다.

공화당 지지층의 37%는 바이든 플랜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공화당파의 64%는 바이든 대통령이 염두에 두고 있는 국민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안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 액수는 공화당 측이 바라는 1000달러 지급보다 많다.

[퀴니피액대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공화당 상원의원과 진행한 백악관 면담에서 1조9000억달러 부양안 관철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이날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만나 1400달러 현금 지급은 선거 운동기간 약속이었기에 액수를 낮출 수 없다는 취지로 강행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측은 상원에서 바이든 플랜을 통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현 상원 정치 지형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석을 50대 50으로 균등하게 나눠 갖고 있지만, 민주당 소속인 카멀라 헤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지속으로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거 먹거리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크게 행동해야 한다는 걸 연일 강조하고 있다.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에 따르면 유색인종, 특히 흑인과 라틴계 성인이 가정 내 굶주림에 처한 비율이 높게 나온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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