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의 앤트그룹 中 금융당국과 구조조정 합의

박형기 기자 2021. 2. 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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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그룹 산하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이 중국 금융당국과 구조조정 계획에 합의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이 계획에는 앤트그룹의 모든 기술 사업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앤트그룹이 중국 당국의 요구 대로 금융지주사로 전환되면 대규모 증자가 불가피해 마윈이 지배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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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로고 © 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그룹 산하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이 중국 금융당국과 구조조정 계획에 합의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이 계획에는 앤트그룹의 모든 기술 사업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전보다 전환 범위를 더 확대한 것이다. 앞서 앤트그룹은 당국에 금융부문만 지주회사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룹 전체를 지주회사로 전환키로 금융당국과 합의했다.

엔트그룹 전체가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명실상부한 금융회사가 되기 때문에 당국의 더욱 엄격한 통제를 받아야 한다. 특히 앤트그룹은 금융지주회사의 자격을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자본금을 충당해야 한다.

앞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앤트그룹이 중국 당국의 요구 대로 금융지주사로 전환되면 대규모 증자가 불가피해 마윈이 지배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소식통들은 앤트그룹이 기업공개(IPO)를 재개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조조정이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들어선 만큼 가까운 시일 내 재개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블룸버그통신은 지주회사 전환시 앤트그룹의 기업가치가 현재 2800억 달러(약 312조40억원)에서 1800억 달러(약 200조5740억원) 수준으로 반 토막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앤트그룹은 최근 금융당국과 불화가 불거지기 전에 홍콩증시에 370억 달러 (41.4조원) 규모의 IPO를 추진하고 있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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