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공정한가' 물었더니..'그렇다' 37% '그렇지 않다'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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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공정성 인식이 낮은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법 집행과 계층상승 기회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도 '불공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컸다.
조사업체 관계자는 "작년 8월 조사와 비교해 전반적인 공정성과 법집행 공정성에 대한 긍정 평가가 다소 상승했다"며 "그러나 우리 사회의 공정성 인식은 낮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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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조사보다 공정성 인식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우리 사회의 공정성 인식이 낮은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법 집행과 계층상승 기회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도 '불공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컸다.
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에 따르면 '매우 그렇다'와 '그런 편이다'로 답한 응답자는 37%로 집계됐다.
반면 '매우 그렇지 않다'와 '그렇지 않은 편이다'라고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0%에 달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3%다.
'공정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공정하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공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51%, 반대 비율이 43%다. 지지정당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만이 '공정하다'고 답한 비율(53%)이 반대 응답 비율(45%)보다 높았다.
세부적으로 '우리 사회는 취업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4%다.
지역별로 볼 때 이 질문에 '공정하다'란 응답이 '공정하지 않다'보다 많이 나온 지역은 광주·전라 지역이 유일하다. 이 지역 응답자의 47%는 취업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3%다.
'계층상승 기회가 공평하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 역시 '그렇지 않다'가 75%로 '그렇다'의 21%보다 높게 나타났다.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9%를 차지해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 28%를 압도했다.
두 가지 항목에서는 광주·전라 지역 응답자 모두 '그렇지 않다'는 응답 비율이 각 62%, 53%로 '그렇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역시 두 가지 항목에서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각 72%, 63%로 부정 평가했다.
조사업체 관계자는 "작년 8월 조사와 비교해 전반적인 공정성과 법집행 공정성에 대한 긍정 평가가 다소 상승했다"며 "그러나 우리 사회의 공정성 인식은 낮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응답률은 30.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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