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준'이동준,드디어 '옷피셜'! 울산 유니폼 입었다[오피셜]

전영지 2021. 2. 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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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마침내 '부산 출신 국대 공격수' 이동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울산은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뛰어난 활약을 한 이동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실 이동준의 영입은 홍 감독의 취임과 함께 1월 초 결정됐고 이동준은 일찌감치 울산 훈련장에 합류했으나, 부산 구단과의 계약 일정 조율에 따라 '오피셜' 발표가 지연되며 '내 팀을 내 팀이라, 내 팬을 내 팬이라 말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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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울산 현대 구단
사진제공=울산 현대 구단

울산 현대가 마침내 '부산 출신 국대 공격수' 이동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울산은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뛰어난 활약을 한 이동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아이파크 유스팀 신라중-개성고 출신으로 숭실대를 거쳐 2017년 K리그에 데뷔한 이동준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촉망받는 1997년생, 젊은 공격수다. 지난 3시즌 간 리그 100경기에 출전, 24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이동준은 탁월한 주력과 측면 플레이, 뒷공간을 파고드는 영민한 움직임으로 소속팀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2010년 U-13 대표팀 상비군 소집을 시작으로 U-20, U-23,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10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로 데뷔한 직후 이동경에게 완벽한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동준은 홍명보 감독이 울산 부임 직후 모토 삼은 '젊고 빠른 축구'의 핵심 영입이라 볼 수 있다. 이동준은 카타르 클럽월드컵 출국 직전 통영 전지훈련 중 마지막으로 치른 경남FC와의 연습경기(3대1승)에서도 발군의 플레이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사실 이동준의 영입은 홍 감독의 취임과 함께 1월 초 결정됐고 이동준은 일찌감치 울산 훈련장에 합류했으나, 부산 구단과의 계약 일정 조율에 따라 '오피셜' 발표가 지연되며 '내 팀을 내 팀이라, 내 팬을 내 팬이라 말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팬들이 이동준을 '호부호형을 하지 못하는 홍길동'에 빗대며 '홍길동준'이라는 '웃픈' 별명까지 얻었던 상황. 3일 올림픽대표팀 소집해제와 함께 이동준, 부산과 울산이 얽힌 트레이드 문제가 해결됐고, 울산은 이날 늦은 '옷피셜'을 발표했다.

울산 관계자는 "윙포워드에게 필수적인 1대1 돌파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갖춘 이동준이 테크니션 이청용, 아시아챔피언스리그 MVP 윤빛가람 등 최정상급 국대 선배들은 물론 이동경, 김지현 등 또래 에이스들과 함께 팬들에게 '눈호강' 축구를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4일 밤 11시 클럽월드컵 첫 경기 티그레스전을 준비중인 이동준은 "울산에서 우승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하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당장 클럽월드컵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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